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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화 이바지 125화 소금의 계절

로이터인 2021. 10. 4. 15:02

총 121화, 횟수로 7년 만에 드디어 진수와 성찬이 결혼했다! 이번 화의 주제는 당연히 결혼식이고, 음식은 이바지 음식. 식객의 주요 인물들은 물론 주연급 조연들까지 거의 다 등장하는 에피소드.
진수의 어머니: 얼굴이 딱 진수와 닮았다. 외동딸인 진수를 위해 동생들과 함께 이바지 음식을 손수 만들어 주는 좋은 어머니. 딸과 결혼하게 된 성찬이 고졸에 차장수이기는 하지만 마음으로 성찬을 보았기에 사위를 믿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 그리고 자신의 창작품인 '진수를 보내며'도 만든다.
진수의 이모들: 무려 4명이다. 진수의 어머니까지 포함해서 통칭 '마포 다섯자매'. 조카를 위해서 진수의 어머니와 함께 즐겁게 이바지 음식을 만든다.[270] 그런데 어째 막내 이모는 진수보다도 어려 보이고 철딱서니가 없어 보인다. 그래도 조카를 위해서 애쓴다.

 


2.25.5. 125화 소금의 계절[편집]
작가의 매너리즘+뻔한 클리셰+퇴화한 작화[271]+재미도 없고 쓸데없이 긴 분량+하나같이 밑도 끝도 없이 찌질한 등장인물들+주인공에게 잘 해주지도 않았으면서 "사실 난 널 사랑하고 있었단다" 한 마디로 모든 것을 용서받으려는 어머니의 억지 감동 조성[272]이라는 환상적인 조합 때문에 수많은 독자들에게서 식객 사상 최악의 에피소드로 손꼽힌다. 아무리 봐도 설렁탕 편과 홍어를 찾아서 편을 섞어놓았다는 생각을 버릴 수 없다.
운발: 서울의 한 만두집 주인이지만 가게 경영은 방치한 채 지방을 떠돌아 다니면서 사진을 찍고 있다. 신안군의 염전 지대에서 사진을 찍으면서 어머니가 생전에 만두집 경영을 위해 염전 등에 투자한 돈을 회수하려 하고 성찬과 업자들이 국산 소금의 중요성에 대해 말할 때마다 냉소적인 반응만 나타낸다. 이 때문에 성찬이 참다 못해 화를 낼 정도.
사실은 생전에 만두집을 경영한 어머니 때문이었다. 어머니는 만두와 소금에만 신경쓴 나머지 자식인 운발에겐 차갑게 대했고, 이에 대해 어머니에 대한 섭섭함을 넘어서 소금과 만두에 대한 증오심까지 가지게 된 것. 하지만 신안에서 소금을 연구하는 우에다 씨에게 자신과 소금에 대한 인연을 알게 되고, 염전의 소금 창고에서 어머니가 남긴 글을 보고 생각을 바꾸게 된다. 결국 소금을 받아와 3년 동안 놓아 두고 전국의 만두집을 찾아가며 훗날 가게를 새로 열기로 결심한다.
우에다 씨: 일본인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산 소금에 반해 신안에서 소금을 직접 연구해서 판매하는 소금 매니아이다. 성찬의 소개로 찾아온 운발에게 그와 소금의 인연을 말해 준다. 자신은 일본에서 사업하던 중 급성 간염에 걸리자 아내의 고향인 비금도에 와서 목욕을 하고 구운 소금을 먹고 완치된 뒤, 우연히 심한 아토피에 시달렸지만 생활고 때문에 치료를 쉽게 받을 수 없던 어린 운발과 그 어머니를 만나서 자신도 먹었던 구운 소금을 통해 아토피를 치료해주었다. 그리고 운발의 어머니는 보답으로 우에다를 자기 집으로 데려가 만두를 빚어내왔고, 그 경험을 통해 좋은 소금으로 만두를 만들어 파는 게 어떻겠냐는 우에다의 권유로 만두 장사를 시작하였다는 것. 실제로 신안에서 소금을 판매하며 "한국 소금에 미친 남자"란 책까지 저술한 우에다 히데오 씨가 모티브이다.
2.26. 26권 진수성찬의 집들이날[편집]
25권부터 불거져온 작화의 퇴화와 작붕 문제가 절정을 이룬 단행본.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으나 작화의 수준에 대한 평가가 가장 안 좋은 단행본이다. 다른 편들에 비해 등장인물의 데포르메가 강한 편이고 선도 적어 굉장히 단순하게 그려진다.
2.26.1. 126화 뼈다귀 해장국[편집]
공 씨: 장롱다리에 못생긴 얼굴을 갖고 있다. 제일 조기 축구회에 1년 반 동안 후보로만 나가고 있다. 이는 축구보다 해장국 먹는 맛에 나가는 것. 말로는 축구를 좋아한다고 하지만 장롱다리인 만큼 실력은 전혀 없는데도 휴가 때는 가족들을 계곡에 텐트 하나 쳐놓고 냅두고 축구하러 갈 정도로 열심이다. 그러나 예선 결승전에서 선수 부족으로 투입되었다가 핸들링으로 페널티킥을 먹고 경기에서 졌고, 그 와중에 해장국은 먹고 싶어서 얘기 꺼냈다가 극딜 당하고 주먹다툼 일어날 분위기가 되자 쫓겨나게 된다. 이후 해장국집에 가족과 오거나 혼자 운동하고 와도 그때의 맛을 느끼지 못했고, 탁구 팀[273]과 럭셔리 축구단[274]에도 입단해보지만 둘다 뼈다귀 해장국 같은 음식은 먹지 않았기에 실패하고 계속 앓는다. 그러나 부인 덕분에 다시 제일 조기 축구회에 나갈 수 있게 되는데[275] 여전히 해장국을 좋아해 처갓집 가기로 하는 날에도 축구하러 간다.
공 씨의 부인: 축구회에서 쫓겨난 공 씨를 위해 뼈다귀 해장국 만드는 법을 배웠지만 직접 만드는 걸로는 안 된다는 걸 알고 마음을 바꿔서 조기 축구회 회장 부인에게 곗돈을 양보하면서 슬쩍 얘기를 꺼내서 공 씨가 다시 축구회에 나갈 수 있게 된다. 근데 제버릇 개 못 주는지 공 씨가 처갓집 가기로 한 날에 또 축구하러 가니 괜한 짓 했나 후회를 한다.
공 씨의 딸: 비중은 그냥 엑스트라. 아들도 아니고 딸인데 어째 심할 정도로 공 씨와 얼굴이 똑같다. 해장국집에서 피자 먹으러 오는 게 아니었냐며 투정을 부린다.
73번 선수: 제일 조기축구회에서 활동하는 선수이다. 백넘버는 73. 공씨가 주먹다짐을 한 당일 경기에서 미사일처럼 날아오는 축구공에 영 좋지 못한 곳을 직격당하자 더 이상 경기를 뛰지 못하게 되어 공씨가 대타로 출전하게 되었다. 그리고 결과는 전술했다시피 핸들링으로 인한 페널티킥. 후반부에서 감독에게 공씨의 복귀를 반대하다가 그럼 팀 약점을 폭로하게 냅두냐는 말을 듣고 꿀 먹은 벙어리가 된다.
2.26.2. 127화 민어[편집]
정모: 사교성이 좋다는 말을 싫어하는 히키코모리. 결벽증이 있는지 깔끔한 것에 집착하는데, 위험한 것을 피하려고 집 밖에 안 나간다는 걸로 봐선 강박장애가 정확한 듯. 인터넷상에서의 닉네임은 '고독한 울프'. 1년째 자기 방에만 틀어박혀 나올 생각을 전혀 안 한다. 인터넷 귀신으로, 히키코모리지만 메신저로 친구들과 대화하고, 게임 아이템을 팔아 돈을 벌고, 인터넷 쇼핑몰로 물건을 주문하는 등 나름 생활은 한다. 방 안에서 운동도 하고 샤워도 하고 미끄럼 방지판, 물비누, 손 세정제 등을 사용하면서 위험할 수 있는 것에 모조리 대비하고 있다. 10년 앞을 내다봤다. 그러나 식사, 빨래 등은 어머니에게 의존하고 있다. 망원경으로 바깥을 내다보는 게 취미인데, 우연히 집 앞에 민어 식당이 새로 생기고 손님들도 흡족해하는 걸 보고 관심을 가져 마침 민어로 골머리를 썩던 진수에게 제보하는 대가로 성찬이 요리해주는 민어 요리를 먹는다. 그런데 마지막으로 먹고 싶었던 부레를 못 먹게 되자 민어 식당에 배달이나 포장도 요청해보지만 거절당하자 결국 만반의 준비를 해서 제일 사람 없는 시간에 집을 나와 민어 식당까지 가지만 하필 휴일이라 망했어요. 결국 진수에게 한번 더 부탁해 부레를 먹지만 진수의 충고[276]도 받아들였는지 마지막 컷에서는 방문 사이에 탁자 하나를 두고 부모님과 식사하는 모습이 그려져있다. 이 친구가 히키코모리가 된 사연은 나오지 않았지만 망원경으로 밖을 보던 중 여친과 한바탕 싸우고 찢어진 것으로 보이는 남자가 울자 '울 일을 왜 해? 사람 사귀는 건 메신저가 최고라니까.'라고 하는 걸 보면 아마 대인관계에서 크게 상처 입고 히키코모리가 된 듯.
정모의 어머니: 히키코모리가 된 정모의 식사, 빨래 등을 챙겨주는 어머니. 정모의 고민을 알고 진수에게 읍소해 민어를 먹을 기회를 얻는다. 마지막에 정모가 방문을 열고 같이 식사를 하자 "베를린 장벽 같은 이 문이 열렸으니 절반은 성공이다!"라고 기뻐한다.
정모의 아버지: 초반부에 정모가 내놓은 빨래 바구니를 가져가던 정모의 어머니 앞에 슬레지해머를 들고 등장해 방문을 부수려고 한다. 아들이 히키코모리 짓을 하고 있으니 오죽 속이 안 터지겠는가. 마지막에 같이 식사하면서 이 문을 확 뜯어내버릴까 생각한다.
2.26.3. 128화 은행[편집]
할머니: 커브길에서 은행을 줍다가 성찬의 차에 치일 뻔한 것을 계기로 만나게 된 할머니. 6.25 전쟁 당시에 남쪽으로 내려와 해방촌에 정착한 이북 출신으로 빨갱이들이라고 손가락질받았던 것 때문에 아들이 괄시받는 것을 마음 아파하며 이를 은행과 같다고 말한다. 마지막에는 재개발로 떠난다.
할머니의 손자: 성찬의 차에 할머니가 치일 뻔한 것을 가지고 성찬을 뺑소니범으로 몰아 거액의 합의금을 뜯는다. 물론 성찬은 할머니가 다친 곳이 없으니 그냥 가라고 해서 간 것이었지만, 뺑소니 문제는 워낙 더러운 문제니까 괜찮다고 하는 할머니를 억지로라도 병원으로 모시고 가지 않은 성찬도 좀 경솔하긴 했다. 연락처를 남기고 가긴 했지만 연락도 없었고. 물론 다치지도 않았는데 일을 침소봉대, 왜곡하여 돈을 뜯어낸 손자가 나쁜 놈이다. 척 봐도 할머니 걱정은 전혀 안 하고 있고, 자기가 돈만 꿀꺽하고 싶어서 저러는 게 보인다. 그나마 김진수가 기자라서 경찰이 중재한 덕에 저 정도로 끝났다. 근데 할머니는 성찬을 변호해주지도 않고 '그놈 원래 그래' 이러면서 구경만 한다.[277] 위의 뺑소니 문제만 보더라도 상당히 질이 나쁜 인간으로 보이며 마지막에 할머니가 성찬이 손자는 어떡하실 거냐는 질문에 "나라에서 주는 40만원 못 뺏어서 안달하는 놈"이라고 말하는 것으로 보아 평소 할머니에게도 그리 잘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할머니는 그냥 포기한 손자인 듯.
2.26.4. 129화 하루 세가지 맛 (음식: 물회)[편집]
이 에피소드부터 성찬이 김진수를 밥이라고 부른다.
상은이네 가족들: 에피소드 초반부에서 등장한 가족들. 상은이의 아버지는 퀴즈를 좋아하여 딸인 상은이가 문제집 살 돈을 달라고 할 때에도 꼭 퀴즈를 내서 맞혀야만 돈을 준다. 할아버지는 강릉 토박이라 물회를 상당히 좋아한다.[278] 아버지는 할아버지의 생신 잔치를 운암정에서 할 때 딸에게 '적당히 먹으면 상관없지만 과다 섭취하면 77가지 해악을 불러오는 음식은?'이란 내용의 퀴즈를 내었는데,[279] 오봉주가 정답을 맞혀도 되는지 묻자 그건 너무 쉽다며 대신 "자기 고향은 강릉인데, 아침에 맛이 다르고 점심에 맛이 다르고 저녁에 또 맛이 다른 음식은 무엇일까?"라는 퀴즈를 냈고, 오봉주는 며칠 여유를 주면 정답과 함께 맛까지 보여주겠다고 하여 대식이 정답을 찾아 나서는 계기를 제공한다. 정답은 물회로, 아침에는 해장으로, 점심에는 소면과 함께, 저녁에는 술안주로는 물론이고 밥까지 말아먹으면 든든하게 배를 채울 수 있기 때문이다.
대식: 성찬의 운암정 시절 후배. 운암정 후배들도 요리를 배우고 있음에도 자신은 8년째 주방 구석에서 양파를 까거나 짐을 옮기거나 하는 작업들만 한다. 오봉주가 "퀴즈의 정답을 맞히는 사람을 주방장으로 승격시켜 주겠다."는 조건을 내걸 때 추천을 받고 일을 맡게 된다.[280] 하지만 한정식집인 운암정에서 사이다와 바나나를 사용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꾸지람을 듣고 사표를 낸다.[281] 하지만 본인은 별로 낙담하지 않고 오히려 좋은 교훈을 얻었다면서 물회 덕분에 단맛이 한국 사람들의 입맛을 강하게 사로잡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단맛 잡는 요리사가 되어 천연 감미료를 개발하겠다는 새로운 목표를 갖게 된다. 장롱면허.[282]
2.26.5. 130화 세 번째 식객 여행, 집들이[편집]
성찬과 진수가 집들이를 하면서 하게 되는 식객 여행.
김진수: 밑반찬, 전, 회, 잡채 등을 만든다. 그런데 잡채를 만들다 동네 참견 여왕으로 불리는 유 씨 할머니가 나타나서 참견한다. 진수와의 대화를 하면서 며느리 흉을 보지만 잘 들으면 그 모든 흉이 현재진행형이다. 그런데 유 씨 할머니는 진수가 그 며느리를 옹호하고 진수와 성찬의 어머니가 정겹게 통화하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아 집으로 돌아와서 아들 부부와 가족들이 미국에 산다는 것을 암시하는 사진 옆에서 회상에 잠긴다. 진수를 통해 며느리가 틀리지 않았음에도 자기 말을 안 듣는다며 구박해서 떠나게 했다는 걸 알았기 때문. 며느리도 그때 이유를 말해줬지만 그녀는 자기가 싫어서 일부러 그런다고 생각했었고, 며느리는 시집살이에 지쳐 가족들과 함께 시어머니를 떠났다. 후회해도 때는 늦으리...
보광레스토랑 멤버들: 찹쌀떡을 가져왔다. 이때 떡집 부부가 35년 전 쯤의 야간통행금지가 있을 때, 어느 집으로 가든 집들이를 하고 늦으면 집에 가지도 못한채 있어서 집들이하면 1박 2일이었다는 얘기를 해준다. 남편은 추억은 미화된다고 야간통행금지가 풀리니 오히려 아쉽더라는 이야기를 하는데 아내는 술 먹고 외박할 핑계가 사라져서 아쉬운 거라고 일침을 날려주고 부부 싸움을 한다.
자운 선생: 엄청나게 비싸다는 오마 참치를 가져왔다. 그는 오래 전에 운암정에서 남면기업 송 회장님의 집들이를 하는데 송 회장이 일본의 오마 참치를 가져오자 운암정 직원들은 물론 오 숙수까지 크게 놀라고,[283] 일본에서 온 주방장이 즉석에서 해체쇼를 벌이고 오마 참치 요리를 내놓자 손님들이 다들 오마 참치에 빠져들어 수치를 겪은 오 숙수는 철수하려고 하지만, 자운은 자길 불렀으면 내가 나설 기회를 줘야 한다며 참치 뼈 사이에 남은 살을 긁어 모아서 육회를 만들어 내놓아 대미를 장식하였고, 송 회장도 "오늘 집들이의 주연은 운암정이고 이 참치는 조연에 불과했습니다! 운암정 만세!"를 외쳐 자존심을 회복하며 마무리를 지었던 얘기가 있었다. 이때 자운 선생이 오 숙수 밑의 요리사에게 우리나라도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 참치에 대한 수요가 늘 것이니 미리 준비해두는 게 좋다고 조언을 받아 현재의 식당으로 성공하고 자운 선생의 은혜를 잊지 않아 비싼 참치를 가져올 수 있었던 것. 그리고 진낙원은 또 김창식에게 왜 참치를 얼른 먹지 않느냐고 시비를 걸다가 자운 선생에게 김창식의 참치가 압수당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작가 후기에 따르면 참치 자체는 일본 색이 매우 강한 식재료라는 건 알고 있지만 한번쯤 등장시켜보고 싶어서 일부러 넣었다고.
성찬: 김진수의 부모님, 즉 장인, 장모에게 갈비찜을 받아왔다. 그러나 장인은 세 번 이사를 하면서 한번도 집들이를 한 적이 없었는데, 친구 몇이 집도 없이 고생하는데 유세를 떠는 것 같아 집들이를 하지 않았지만 그의 배려가 다른 친구들에겐 집들이 하기가 아까워서 그러는 쪼잔한 행위로 받아들여지는 바람에 친구들과 사이가 소원해져버렸다.
마지막에는 1박 2일로 집들이를 한 사람들을 위해서 다음날 아침에 무국을 끓이면서 집들이를 축하한다.
2.27. 27권 팔도 냉면 이야기[편집]
2.27.1. 131화 진주냉면[편집]
할아버지: 진주냉면 집을 하던 노인으로 삼시세끼 냉면을 먹고, 냉면으로 식사를 한 뒤에도 또 냉면을 찾고, 제사 때도 냉면을 찾는 냉면 마니아. 치매끼가 있는 것 같았지만 사실은 치매 환자가 아니다! 자식들의 불화가 보기 싫어 치매 환자 노릇을 한 것이었다. 게다가 그 자식들은 실력도 영 시원치 않았고 이 때문에 출중한 실력과 심지를 가진 성찬에게 직접 냉면의 육수를 만들어주고, 그걸 사용하게 해서 성찬이 자식들과의 대결에서 이기도록 하여 냉면집을 넘겨주려고 했으나 마침 그때 자식들이 성찬을 상대하기 위해 똘똘 뭉치면서 화해한다. 그리고 성찬은 이 모든 걸 간파하고 일부러 할아버지가 만들어준 육수를 쓰지 않고 대결에서 진 뒤, 할아버지에게 이 사실을 털어놓아서 할아버지가 치매 환자 노릇을 그만둔다.
냉면집 자식들: 4남매와 사위들. 진주냉면 본점과 체인점을 각각 한 곳씩 운영하고 있으면서 누가 정통이냐, 누가 더 맛있냐를 두고 매일 서로 싸우지만, 성찬과의 대결을 위해 서로 비법을 공개하면서 마음이 풀어지고 화해하게 된다. 또한 성찬을 서울 사기꾼이라 할 정도로 성격이 싹싹하지 않고 돈을 내라 하는 드러운(?) 성격을 가지고 있다. 이 뒤 진주냉면의 뒷맛의 여운에 돌아가던 도중 일행이 들어간 다른 냉면집이 또 이 집안이었다. 집안에선 성찬을 완전히 사기꾼으로 생각해 쫓아낼까 전화 걸었는데 할아버지가 전화로 이번엔 돈 받지 말고 제대로 모시라는 말을 한다.
2.27.2. 132화 승소냉면[편집]
승소냉면은 스님의 미소+냉면이란 뜻으로, 채식주의자에 걸맞는 냉면이다. 덤으로 떡과 만두, 국수를 스님의 미소라고도 한다. 이 셋은 불가에서 별미로 통하기 때문.
선재 스님: 음식 솜씨가 좋은 스님으로 냉면을 자꾸 탐하는 큰스님을 쫓아내나 취재나 사연 핑계로 계속 냉면을 먹으러 오는 큰스님에게 진 듯이 마음대로 와도 된다고 하나, 사실 큰스님이 그랬던 이유를 깨닫고 이후 사찰 음식에 대한 강의를 하러 다닌다.
큰스님: 면요리를 자꾸 탐하시는 스님. 선재 스님이 있는 절에 의탁하였다가 냉면 맛을 보고는 냉면을 탐하다 기어코 한밤중에 몰래 냉면을 훔쳐먹다가 들켜서 쫓겨난 후에도 계속 핑곗거리를 만들어 다시 와서 냉면을 맛보는데,[284] 사실은 선재 스님의 음식 솜씨를 세상에 알려 중생을 구제하기 위한 것이었다. 사찰 음식의 비법을 알고 있으며 면요리가 마음에 들면 누구에게나 비법을 알려준다고 한다. 그래서 수많은 사람들이 비법을 알아내기 위해 찾아와서 면요리를 대접했는데, 모든 면요리를 흡족하게 먹고도 알려주지 않으며 말 그대로 승소 ^_^ 웃음으로 답할 뿐이다.[285]
별개로 스님으로서의 행동거지는 어째 안 좋다. 처음 왔을 때 식욕을 참아야하는 절에서 냉면 5그릇이나 드시지 않나, 염불에 집중하지 않고 저녁 공양 빨리 오라는 엉뚱한 염불을 외질 않나, 다른 스님이 장작을 베고 있을 때 일일부작 일일불식(一日不作 一日不食)[286]이라면서 장작 베는 걸 도와주나 했더니 겨우 1개만 베고 들어가질 않나, 한밤중에 부엌에 들어와서 냉면을 훔쳐먹질 않나, 부처상 얼굴을 누워서 다리 꼰 자세로 보면서 '부처님 얼굴은 이런 자세로 봐야 제맛이야. 어찌 저렇게 완벽한 얼굴이 있을꼬.'라면서 게으름 피우는데 다른 스님이 들어오자마자 얌전히 앉아있는 등. 원효처럼 깨달음을 얻어 태연자약한 거라고 이해하자. 사실 이런 괴짜 성직자가 알고 보니 깨달음에 통하신 분이었다는 건 널리 알려진 클리셰기도 하고.
냉면집 사장: 유명한 냉면집의 사장. 큰스님이 면요리가 마음에 들면 비법을 알려준다는 이야기를 듣고 흥미가 생긴 사람 중 한 명. 중이 음식에 대해 뭘 알겠느냐는 종업원의 말을 무식하다고 디스하면서 사찰 음식의 위상과 스님들을 통해 요리가 전해졌음을 읊는 등 지식은 꽤 있다. 제대로 익은 동치미물냉면과 비빔냉면을 대접했지만 막상 비법의 의미는 알지 못하고 노망난 땡중이라 욕하면서 간다. 이때 동치미냉면을 매실청으로 단맛을 냈는데, 나중에 온 성찬은 매실청의 단맛이 기품을 떨어트릴 수 있다고 말하며 쓰지 않았다. 뭐 그래도 큰스님은 예의상인지 조금 모자라지만 맛있어서인지는 몰라도 사장의 냉면을 칭찬했다.
2.27.3. 133화 평양냉면[편집]
전 냉면부 직원 어르신들: 이북 출신 냉면 기술자로 6.25 전쟁 당시 포로로 잡혔다가 석방된 뒤 운암정에 초빙되어 냉면부에서 일하던 사람들. 오봉주는 처음에 아버지 오성길의 사망 이후 하나둘 떠나셨다고 했지만 사실은 한정식집에 냉면부가 있는 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한 오봉주가 직접 쫓아냈다. 냉면집을 차리거나 양로원에서 지내던 중 성찬과 힘을 합쳐 평양 방문단들에게 냉면을 대접해 오봉주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어 준다. 발대꾼, 반죽꾼, 앞잡이, 중머리라는 용어가 등장하는데 발대꾼은 면을 뽑고 삶는 사람, 반죽꾼은 말하나마나 면에 쓸 메밀 반죽을 하는 사람, 앞잡이는 삶은 면을 차가운 물에 행구고 말아서 그릇에 담는 사람, 중머리는 배달담당이다. 다만 이때는 배달이 없어서 중머리를 하던 분은 홀서빙을 담당하셨다.[287] 발대꾼을 하던 분은 이전엔 주방을 맡으셨던 분이다. 성찬이 처음 찾아가서 주방을 맡아달라고 하자 자신은 발대꾼을 할 테니 성찬이 주방을 맡으라고 한다. 원래 발대꾼은 이 씨 아저씨라는 분인데 저 세상 사람이라고. 그리고 발대꾼을 하신 분이 성찬이 기술을 노출시켜도 괜찮겠나고 묻자 "총잡이가 총을 빠르게 뽑는 걸 봤다고 그대로 따라할 수 있냐? 어림 없지. 냉면이 한번 보고 흉내낼 기술이 아니지 않느냐."라고 하신다. 그리고 반죽꾼을 하시는 어르신도 기술이 장난 아닌데 100% 순 메밀을 뜨거운 물로 하는 익반죽도 아닌, 간수나 냉소다도 없이 얼음만 가지고 반죽을 하는 스킬을 보여주신다.[288] 중머리 하시던 분도 주문을 재미있게 받는 것은 물론이고 누가 뭘 주문했는지[289] 정확하게 기억하고 서빙했다.
박 부장: 운암정의 새 냉면부의 부장. 대접도 못 받는데다 다른 데서 훨씬 좋은 조건으로 스카우트하는 제안이 와도 뿌리치는 등 이상할 정도로 충성한다. 부인 병원비를 갚아줬다는 소문이 도는데 그것 때문인 듯. 냉면 대결에서 냉면을 만들지만, 대결을 통해 뭔가를 느끼고 운암정을 나와 발대꾼을 한 어르신의 냉면집에 제자로 들어간다.
평양 임진각 방문단: 재일교포들. 이북 출신이나 분단으로 인해 고향에 갈 수 없는 것을 안타까워했으나 성찬과 어르신들이 만들어준 냉면을 먹고 옛 추억에 젖어 감동을 받는다.
진낙원과 김창식: 재일교포 어르신에게서 오디오 앰프를 사다가 점심을 대접하게 되느라 묻고 물어서 운암정 냉면을 먹게 되고 또 이 둘 때문에 또 승부가 붙게 된다. 성찬의 말에 의하면 둘이 음식 가지고 다투기도 많이 다투지만 다른 음식들로 싸우면 얼마 지나지 않아 화해하지만 냉면만큼은 절대 물러서지 않는다고 한다. 둘이 영원히 의절한다면 그 원인은 냉면 때문이라고 할 정도. 2화 전인 진주냉면 편에서도 둘이 싸웠다. 그런데 이번 편은 사실 오봉주가 낙원과 창식을 보고서 먼저 도발을 한 거다. 낙원과 창식 역시 성찬에게 또 이런 일에 휘말리게 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한다.
박 군: 오봉주가 성찬에게서 냉면 기술을 빼내려고 붙인 운암정 측 인간. 하지만 하라는 염탐은 안 하고 뺀질거리며 놀기만 하다가 오봉주가 "뭐 배운 거 없냐?"라고 묻자 "힘만 드는데 냉면 뺍시다."라고 했다가 오봉주에게 처맞는다.[290] 후반부 가서 뻔한 클리셰가 들어가는 일이 많아졌다지만 이건 좀 문제가 많은 게 우선 운암정은 들어가기도, 안에서 자리 지키기도 어려운 까다로운 곳인데 거기까지 들어간 인간이 사장이 직접 잘 보고 와라고 넣었는데 공부할 생각은커녕 뺀질거리고 놀기만 한다는 점에서 설정붕괴이다. 뭣보다 16권에서 들어온지 3년이나 되었다면서 깍두기 만드는데 달고 시원한 무를 구해온 직원을 아직도 당도 높은 무를 깍두기에 쓰냐면서 그 자리에서 직접 해고시킨 오봉주가 있는 운암정에서 저 따위 짓을 한다는 것 자체가 이미 해고 사유로는 충분하다. 명색이 본인도 요리사라면서 그런 태도를 유지한다는 것부터가 허영만이 어느날부터 넣기 시작한 '이유없이 요리 비웃는 인간' 클리셰를 충족하기 위해 대충 만들어 넣은 인물이다. 대체 얘는 이번 에피소드에 왜 들어갔는지 전혀 이해가 안 되고 빼도 스토리 진행에 전혀 지장이 없다. 하는 거라곤 성찬이 냉면 육수 만드는 동안 깝죽대는 거 하고 나중에 오봉주에게 처맞는 것뿐이니... 그래도 막판에 용케 안 짤리고 냉면부 직원으로 좌천되는 걸로 끝났는지 오봉주의 냉면부 집합 때 상처투성이의 모습으로 다시 나타난다.
2.27.4. 134화 함흥냉면[편집]
근수: 함흥냉면 고수로 팔을 다쳐 입원 중이다. 원한다면 함흥냉면을 시켜먹을 수는 있었지만 불어터진 냉면은 싫었기에 퇴원할 때까지 참고 있다가 그때 먹으려고 했다. 소식을 들은 미지에게 사연을 듣고 함흥냉면에 대한 강의를 하고 여동생의 거식증 치료에 도움이 되어준다. 이후 퇴원하고 서로의 소식을 알 수 없었으나 눈 내리는 날 함흥냉면 집에서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되고 둘이 같이 앉아 함흥냉면을 먹는다.
미지: 거식증에 걸린 여동생을 위해 근수를 찾아서 강의를 듣는다. 이후 여동생의 전 남친이 찾아와 만나달라고 애걸하기에 병원을 급히 옮겨 서로 소식이 끊기나 눈 내리는 날 함흥냉면 집에서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되고 둘이 같이 앉아 함흥냉면을 먹는다.
미지의 여동생: 애인에게 차인 충격으로 거식증에 걸려 식욕을 잃었다.[291] 가장 좋아하던 음식이 함흥냉면이라 근수의 함흥냉면 얘기를 듣고 식욕이 돌아와 함흥냉면을 먹게 된다. 그리고 오랫동안 곡기를 끊었던 사람이 매운 냉면을 함부로 먹었다가 탈이 나도 제대로 탈이 난 모양이다. 의사가 미지와 근수를 불러서 매우 단단히 혼을 내지만 여동생이 다시 식욕을 찾았다는 사실 하나 덕분에 둘은 혼나면서도 싱글벙글이다. 근데 26권을 시작으로 식객 작화가 매우 대충이 되는 바람에 굶어서 마른 사람이라기보단 그냥 대충 그린 사람 얼굴에 줄이나 죽죽 그은 걸로 보인다. 바로 10권에 등장했던 유민의 거식증 걸린 모습만 봐도...
2.27.5. 135화 밀면[편집]
식객의 마지막 에피소드. 성찬이 실록 호텔 한식당 총주방장 스카우트 제의를 받게 되며 김진수와 밀면 집을 취재하러 다니면서 스카우트를 받아들일지 차장사를 계속할지 고민한다. 그 이유는 앞으로 태어날 아이가 아빠 직업을 차장수라고 할 것을 염려해서였지만, 대를 이어 계속 하는 밀면 집을 보고 자신도 차장사를 계속 하기로 한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성찬과 진수가 같이 차장사를 하면서, 2대 차장수를 할 아이를 임신한 김진수를 보여준다.

[1] 아직 덜 익은 쌀을 수확하여 가마솥에 찐 쌀.
[2] 후기에 언급된 것처럼, 입양된 한국계 미국인 중에는 미군에 복무하면서 친부모를 찾기 위해 한국 복무를 신청하는 사람도 있다.
[3] 굴비의 살을 발라내 고추장에 버무린 장아찌의 일종이다.
[4] 딸만 둘이라고. 성찬의 아버지가 성찬에게 서둘러 아들을 낳으라고 닦달한다.
[5] 고재훈은 등장하지 않았다.
[6] 지금도 적은 돈은 아니지만 작중인 2002년이면 지금보다도 훨씬 대단한 돈이었다.
[7] 정확히는 2대째. 현재 하동관은 아들인 3대가 운영중이라고 했는데. 정작 허영만이 모델로 삼은 사장님은 하동관 측이 분점으로 인정하지 않는 강남 하동관의 사장님이셨다! 허영만도 뒤늦게 그걸 알고 지인들과 음식 이야기를 할 때 하동관은 입 밖으로 내놓지를 않는다고 한다.
[8] 36은 곰탕에 쓰는 36개월의 소, 2는 끓이고 식혀서 기름을 제거하는 과정을 2번, 0은 화학 조미료를 넣지 않는 것, 60은 하동관의 60년 역사.
[9] 식객의 초기 에피소드들은 소위 꼰대기질이 강한 얘기들이 많아서(잔돌리기 강요라거나) 2016년 기준 짤방화돼서 조리돌림 당하는 분위기가 있을 정도.
[10] 학사곰탕 사장이 마누라랑 성관계를 하다가 하동관 곰탕의 비결에 대해 고민하느라 타박받는 장면이 있다. 그 뒤로도 진수가 겁탈당할 뻔한 에피소드나 좋은 소 찾으러 갔다가 눈 맞은 남녀들이 넘치는 여관방에서 고생하는 성찬이나 대게 에피소드의 남녀 등 에로틱한 유머가 없던 것은 아니지만 대놓고 하는 장면을 표현한 건 이것이 유일. 다만 보광레스토랑 멤버 김경민이 불륜 저지르는 꿈을 꾸다 불륜 상대가 펠라치오해 오르가즘을 느끼는 걸 장면이 있긴 하다. 그리고 이어지는 아시발꿈. 자세히는 안 나왔다.
[11] 미군부대에서 친분이 있었던 미군이 미국으로 불렀다고 한다.
[12] 유일한 영어 제목, 허영만 화백이 영어 제목을 쓰는 것이 맞는가 고심했으나 '고맙습니다. 아버님'은 뭔가 어감이 이상한데다가 며느리의 직업이 영어 교사임을 생각해서 영어 제목을 지었다고 한다.
[13] 충청북도 괴산군.
[14] 처음부터 와인을 원샷하고, 딸이 이를 슬쩍 지적하자 오줌 싸고 싶은 줄 알고 여기 변소 어딨냐고 크게 묻거나, 시아버지가 스테이크를 한 점씩 썰어 먹는 것을 보고 감질난다며 돈까스를 썰듯이 큼직한 덩어리로 떼어 입에 우겨넣고, 목이 메자 웨이터에게 와인을 받아 벌컥벌컥 들이켰다(...).
[15] 이 에피소드가 연재된 2002년 당시만 해도 여성들은 집안일을 도맡아 하는 게 당연시되었다.
[16] 그런데 김치 담글 때 이북식으로 담그라는 말도 안 한데다가 아내가 맛있냐고 할 때 정확하게 얘기하지도 않아놓고(표정이 안 좋았지만 맨 처음 아내가 무슨 일인지 물을 때 대답을 회피했다.) 나중에 김치 얘기를 몇 번씩이나 한다.
[17] 그런데 정말로 그대로 나간다면 서울의 맛집의 레시피를 그대로 따라한 것이므로 표절에 해당된다. 게다가 운암정의 레시피를 유출해 자신들의 요리에 참고하려 한 거 같은데 이런 행동은 산업 스파이와 다를 바가 없으며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이다. 만화 내에서도 오봉주가 이를 지적한다. 아닌 게 아니라 미식가까지 고용해서 운암정 참게매운탕을 빼오고 맛 분석까지 한다면...
[18] 나중에 그 매운맛은 태좌를 긁어낸 조선고추로 드러난다.
[19] 사실 이건 손맛보다는 익숙함에 가깝다. 아버지 말대로 계량기로 모든 걸 재다 보면 미리 구워두는 제과점이 아니면 절대 장사 못한다.
[20] 만약 이 에피소드가 없었으면 식객이 장기 연재가 되지 않고 영화화, 드라마화 등 큰 대박을 치지 못했을 것이다.
[21] 이후로도 수많은 에피소드에 '마성일', 혹은 '성일'이라는 이름이 등장하며 18권에서는 아예 한 에피소드의 주인공으로 직접 등장하기까지 한다.
[22] 작품 내에서는 죽을 때까지 두들겨 팼다고 나오는데 표현의 차이일 뿐 폭행치사이다.
[23] 이때 왼쪽으로 가자 속으로 다행이라며 내일 오전까지는 확실하게 살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하는데 정황상 면회가 있던 날은 사형을 시키지 않는 모양. 그리고 오후에 사형을 시키는지 다른 방의 한 사형수가 "빨간 딱지(사형수)의 삶은 매일 오전까지만 보장된다. 사형이 집행되는 오후를 기약할 수 없지."라고 말하는 장면도 있다. 그리고 너희는 사형 선고 받을 짓 하지 말라고 충고하기도 한다.
[24] 현실적으로는 이렇게 우발적으로 한 명을 살인한 것 정도로는 사형 판결을 받는 것이 불가능하며, 심지어 이는 정상참작까지 가능한 상황이라 짧은 기간의 형을 살고 나올 수 있는 내용이다. 이 내용은 영화판의 비판점이기도 하다.
[25] 요즘 같았으면 내려지고 한 주~두 주 사이에 유료 VOD가 나오지만 그때는 그런 거 없고 비디오 나올 때까지 몇 달은 꼼짝없이 기다려야 했던 때였으니...
[26] 한 테이블에 한 명씩 앉아서 비빔밥이나 냉면 시켜놓고 하루종일 앉아서 다른 손님들이 못 들어오게 했다.
[27] 성찬이 조폭들을 안쪽 방으로 모아 고기 먹는 법을 강의함과 동시에 그들과 소고기 구이 파티를 벌였다.
[28] 눈을 가리고 서로 다른 고기 세 점을 맛 보고 진짜 아롱사태가 뭔지 알아맞히는 내기였는데, 나름 준비한다고 물로 입을 헹구고 맛을 보고는 자기가 먹은 것 중에 아롱사태는 없다고 자신했으나 실제로는 세 번째가 아롱사태라서 패배. 물은 입 안을 깨끗하게 세척하지 못해서 전에 먹은 음식 맛이 입 안에 그대로 남는다고. 하지만 성찬은 물을 마시지 않았어도 어지간한 사람은 그 정도로 자세하게 맛을 구별하기 힘들다고 자신했으며, 사실 이게 이런저런 고증상 맞다.
[29] 이 부분에 대한 복선이 있다. 2.3.1 문단 참조.
[30] 그렇지 않아도 몇백만 원 깨졌다고 하자 자운 선생 왈 "오늘 손해 본 것보다 몇백 배 더 큰 거야!"
[31] 10년간 마마백화점에 독점 납품 보장이 계약 내용이라 엄청난 이윤이 나온다. 마마백화점에서 하루에 소 4마리 분량의 고기가 팔린다고 했는데 소 한 마리에 800만원으로 친다면 1년에 1460마리가 소비되니 1년 이윤이 무려 116억 8천만원, 10년이면 1168억원!! 성찬에게 계약이 성사되면 10%를 준다고 했으니 1년 이윤인 116억 8천만원이라는 기절할 만한 액수가 성찬에게로 돌아간다. 설령 광우병 파동, 불경기 같은 변수가 있더라도 서 회장은 적어도 수백억대 이윤을 거머쥘 테니 어지간한 중산층도 쉬이 만져보지 못할 돈이 성찬의 몫이 되는 것이다.
[32] 서 회장이 성찬을 방 사장의 고깃집에 불러 사업에 대한 의논을 할 때 서 회장이 고기를 주문하려고 하자 방 사장이 "회장님은 아롱사태만 드시지 않습니까?"라고 묻는데, 이에 서 회장은 입맛은 변하는가 보다며 방 사장이 추천하는 고기를 먹겠다고 했고, 방 사장은 최고급 등심을 준비한다.
[33] 성찬도 그 오봉주가 인정할 정도의 실력인데다 그 어렵다는 갯장어 손질도 손쉽게 하는 사람인데 그런 사람이 혀를 내두를 정도면...

 


[34] 여기서 강상기의 나이가 생각보다 많다는 걸 알 수 있다. 작중 묘사로 보기에는 조경기 딸 또래로 보아도 이상하지 않은데 조경기가 직접 '네 자식들 결혼할 때'라고 언급한 걸 봐선 못해도 4~50대 이상의 연륜이라 봐야 할 듯하다. 게다가 성찬과 오봉주가 아직 견습하고 있을 때 이미 소 발골 및 정형의 고수로 인정받았다면 성찬보다 10살 정도는 많을 것이고 소고기 전쟁 시점에서 성찬은 30대가 이미 넘었었다.
[35] 사태 내부에 있는 부위에 사태 자체가 다리당 1쪽밖에 나오지 않기 때문에 소 한 마리에 겨우 4쪽밖에 나오지 않는다.
[36] 현실에서도 특히 주식은 기업과 시장에 대한 이해가 없이 단기적인 시세차익만 노릴 경우 도박과 다를 게 없다. 그래서 주식은 공부가 필요하며 함부로 손대다간 인생 망하는 것이 주식이다.
[37] 반면 강상기가 고른 소는 생식을 먹여 키운 소로 성찬이 고른 화식을 먹은 순진이에게 패배한 원인 중 하나였다.
[38] 털북숭이 미술가, 탈모 목도리 음악가, 산발머리 소설가, 큰턱 베레모 영화감독, 여성 프로골퍼.
[39] 아마도 골프공이 해저드(물웅덩이)를 넘어 300야드를 날아갔을 때의 짜릿함이 느껴진다는 말인 듯.
[40] 자운 자체가 노숙자인 건 고사하고, 경문 같은 노익장이나 성찬 같은 장정이 아닌 노인에다가 괭이질을 고려한다면 충분히 상상을 뛰어넘는 괴력이다!
[41] 향탄은 고문서에 언급된 숯일 뿐, 현재는 사용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허 화백은 적힌 방법대로 직접 제작해 문하생들과 화방에서 그 숯으로 고기를 구워먹는 실험을 했다고 한다. 결과적으로 맛은 휼륭했지만, 연기 탓에 화재 경보가 울려서 한바탕 대소동이 일어난 데다 냄새가 화방에 한참 동안 배어 있었다고.
[42] 여기에서 숯가마 아저씨가 시인 해서 뭘 먹고 사냐, 사람이 먹고 살아야지 좋아하는 일 해서 뭐하냐는 일침을 날린다.
[43] 그래도 아버지는 어머니가 떠들 동안 아무 말 않다가 정말 돌아오지 않을 거냐고 물은 뒤 완강하게 돌아가지 않겠다고 하자 "나쁜 놈!" 한 마디만 하고 돌아가는 걸로 볼 때 아들의 의지를 존중은 한 것으로 보인다.
[44] 처음에 석쇠가 달궈져야 한다고 소리친 양반이, 석쇠가 아닌 숫제 프라이팬에서 구워 불이 제대로 고기에 닿지 않고, 그래서 육즙도 다 빠졌고, 뒤집는 것도 늦고, 고기를 무지 두껍게 잘랐다.
[45] 야외에서나 쓰는 번개탄을 실내에서 싸다는 이유로 써서 고기에 화약 냄새가 진하게 배서, 보는 사람이 없으면 뱉어버리고 싶다면서 기본도 모르는 엉터리라 혹평했다. 성찬도 3화에서 번개탄을 쓴 적이 있는데, 야외였고 숯이 없는 사정상 할 수 없이 쓴 것이며 완전히 불을 붙여서 번개탄의 화약 냄새를 없앴다.
[46] 불길이 고르게 붙어 구이에 적합하다고 하는데, 김걸 선생도 그건 좋다고 인정했지만 일부 압축탄은 폐자재로 만든 것이 있어서 페인트 따위의 유해물질이 섞여있어 문제라고 했다. 간혹 고깃집에서 숯불이라고 내놓는 것인데 정육면체에 가운데 원형의 통로가 있으면 100% 압축탄.
[47] 이쪽은 참나무 숯을 제대로 갖췄고 석쇠도 좋고 굽는 솜씨도 좋았다. 그러나 고기를 미리 썰어놓는 실수로 육즙이 모자랐다. 적어도 오봉주와 성찬 다음 가는 정도의 실력은 갖췄다는 소리.
[48] 살치살은 근육과 직각으로 썰어야 하는데 아쉽다고.
[49] 고기를 뒤집는 시간을 단축하겠다고 준비했지만 고기가 석쇠에 짓눌려 육즙이 다 빠졌기에 기겁했다.
[50] 한지를 물에 적셔서 석쇠 위에 깔아놓고 굽는 옛 문헌에 나오는 방법으로, 그을음을 막아주고 한지의 향이 고기에 스며든다는데, 그 말대로 그을음은 막았지만 고기를 굽는 게 아니고 삶은데다 한지의 향이라는 게 풀 냄새였기에 고기에는 맞지 않았다.
[51] 소를 도축하고 24시간 냉장 후, 크게 10개 부위로 나누는 작업.
[52] 알 사람은 알겠지만 고기정형에 쓰는 칼은 엄청나게 날카로워서 일반 식칼 따위와는 비교도 안 될 만큼 위험하다. 실력이 녹슨 상태에서 한 번만 빗나간 게 천만다행일 정도. 허벅지 동맥은 찌르지 않은 것도 하늘이 도운 수준이다. 조경기 본인도 참가를 수락할 때 성찬이 '오랫동안 일을 하지 않았을 텐데 괜찮겠느냐'라고 걱정하자 '칼은 칼을 얕보는 사람을 얕본다. 정형 칼은 상상 이상으로 날카로워서 자칫 대형 사고가 난다'라고 말하며 자신이 아는 작업장에서 일을 하며 감각을 돌려 놓겠다고 말했다.
[53] 소고기 도축일을 하니 앞으로 좋은 고기를 실컷 먹을 수 있겠다고 했단다.
[54] 물론 자식이 검사 같은 어느 정도 사회적 지위가 있는 직업을 가지면 적어도 크게 뒤떨어지지 않는 결혼 상대를 갖기 원하는 건 부모의 마음이라고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그 '뒤떨어지는' 이유가 결혼상대 본인의 성품이나 능력이 아닌 결혼상대의 부모의 직업이라는 것.
[55] 눈 똑바로 뜨고 다니라는 핀잔을 받자 김진수가 화나서 우격다짐 직전까지 갔다. 물론 아줌마가 그 사실을 알 리는 없지만...
[56] 정확히는 아름답기는 한데 먹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화려함에 과하게 치중하여 소매상품의 본질을 망각한 것을 비판한 것.
[57] 이때 작가가 작화에서 실수를 범했다. 성찬의 1톤 트럭에 소 5마리(약 3톤)를 태우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 후기에서 작가도 독자들에게 그러한 지적을 받았다는 말을 남기고 있다. 다만 수정은 되지 않았다. 거의 불가능한 거지 아예 불가능한 건 아니기 때문이다.
[58] 이렇게 다섯 마리를 모두 구매해서 온 성찬한테 "내 지갑도 사랑해줘!"라고 하는 서만섭 회장이나 나머지 네 마리는 어쩌지 하고 고민하는 서만섭 회장의 말에 갑툭튀해서 모두 먹자는 보광레스토랑 멤버는 덤. 이에 대회 주최진이 성찬에게 한마음식육은 5마리를 모두 도축하여 그 중 가장 나은 1마리를 내놓을 것이냐고 묻자 성찬은 그것은 비신사적이라며 1마리만 도축하겠다고 답했다.
[59] 모두라는 경상도, 강원도 방언.
[60] 후반부에 혜미라는 게 밝혀진다.
[61] 샤워기 물을 틀어놓은 채 양치를 하는 걸 성찬이 나름 정중하게 한답시고 훈계는 하는데, 사실 그러든 말든 처음 보는 사람이 대뜸 물 부족 국가 운운하며 가르치듯이 지적하면 누구라도 거슬릴 만하다. 게다가 듣는 쪽도 처음엔 웬 오지랖인가 싶어하면서도 아예 못 들은 척 무시하고 넘어가려는 걸 성찬이 정도를 넘어서 틀어놓은 물을 멋대로 끄기까지 했다. 결국 빡쳐서 내 돈 내고 물 쓰는 데 뭔 참견이냐고 때리려고 했다. 물론 물을 아끼는 게 나쁜 짓은 아니고, 성인이 다짜고짜 손찌검을 하려드는 건 양아치나 다름없지만, 먼저 어그로를 끈 건 성찬 쪽이었다.
[62] 그냥 도와준 것은 아니고 성찬과 진수가 삼순의 말을 들어 먹을 만큼의 고기만 남기고 잡은 고기들을 풀어준 것 때문.
[63] 이것도 범죄다. 세탁비 내주겠다는데도 저러면...
[64] 경찰은 선생님이 잘 달래서 돌려보냈다.
[65] 이 송이는 편지 읽는 동안 회사 동료들이 어느새 돼지떼처럼 쳐먹으며 비웃고 있다.
[66] 사실 이후 에피소드에서 등장하려면 코믹한 스토리도 나와야 할 텐데 이런 일을 겪은 애를 그렇게 출현시킬 수 없으니...
[67] 사실 이런 경우는 원래 빈 자투리 땅이었어도 뭐 하나라도 더 심는 법이다. 그래야 땅값이 더 나오니까.
[68] 어찌 용서받기는 했지만 어쨌든 자기 죄는 아는지 처음에 동네 사람들이 몰려올 때 자기를 패죽이려고 하는 거라고 생각하고 겁을 먹었다.
[69] 나중에 아내가 본인은 배 곯을 걱정 하면서 컸냐고 물으니 잘 대답을 못 한다. 어려서부터 별다른 어려움 없이 커 왔던 듯하다.
[70] 마음의 상처가 컸던지 저녁이 다 차려지고 나서도 한참 뒤인 9시 반이 넘어서야 왔다.
[71] "길을 막고 물어봐라! 대게 하면 영덕대게제!"
[72] "대게가 우찌 영덕에서만 나노! 그라믄 울진에서 잡히는 게는 똥게가!"
[73] "잡은 양을 따지자면 구룡포가 최고 많도 내가 가만있잖나!"
[74] 울진은 얼굴의 눈, 영덕은 코, 포항은 입처럼 서로 가까운 곳에 있는데 싸울 필요가 있냐고 말한다. 당연한 게 서로 자기 지역 대게가 좋은 이유로 대는 조건들이 어차피 옆동네라 똑같이 다른 두 곳에도 있기 때문.
[75] 다리살이 아닌 집게다리살을 먼저 먹으라는 것. 집게다리쌀의 쫄깃쫄깃함을 즐기고 부드러운 다리살을 먹으면 맛을 더 잘 느낄 수 있게 된다.
[76] 참가자들이 직접 음식을 준비해 같이 먹는 파티.
[77] 대종을 제외한 형제 모두가 법조인으로 아버지는 판사, 형은 변호사, 누나는 검사, 사위까지 법의학 전공자일 정도이다.
[78] 우연인지 작가의 의도인지는 모르겠지만 묘하게도 김대종 씨의 아버지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15대 대선에서 대결했던 이회창 씨와 판박이다(공교롭게도 이 아버지와 이회창 둘 다 판사 출신이다). 김대종 본인 이름까지 보면 확정.
[79] 대종은 마음속으로는 "강압적이고 삭막한 집안 분위기는 원인이 아니었나봐?"라는 생각을 했지만 입 밖으로 꺼내지는 않았다.
[80] 1년 만에 히트곡이 2개 이상 나오는 걸 보면 이 방면으로 재능은 있는 모양.
[81] 김성철의 어머니께서 30년 동안 낙지볶음 전문점을 운영했다고 한다.
[82] 이 소주를 가져온 남자의 신상은 언급되지 않는다.
[83] 장고란 오랜 시간 동안 고민하는 걸 말한다. 김성철의 아내가 장고가 뭐냐고 묻자 김성철이 대답해주며 바둑에 있는 장고 끝에 악수 둔다는 말을 해주는데 한 선생이 사표를 던졌음을 듣고 "그것 봐, 악수 뒀지."라며 디스를 한다.
[84] 근데 이 술병 모양 꽃 드립은 이 아저씨가 자기 얘기 때문에 그룹의 분위기가 너무 우울해져서 친 거라 거짓말일 수도 있다.
[85] 소속은 수도기계화보병사단 맹호부대.
[86] 미군 전투식량이 입에 안 맞아 나중엔 냄새만 맡아도 구역질을 한다.
[87] 신기하게도 죽기는커녕 생체기 하나 나지 않았다.
[88] 단행본의 '못 다한 이야기'를 보면 베트남 전쟁 당시 사진이 있는데 본편의 몇몇 장면과 완벽하게 똑같다.
[89] 이후 라디오 듣던 성찬이 진수네 회사 직원들이 성찬이 만든 쭈꾸미 요리를 먹으러 가려고 한다는 전화를 받고 "오늘 전원 전사시킬 테니까 각오하시라고 전해."라고 익살스럽게 받아친다.
[90] 야생동물도 옻순을 좋아한다는 점을 이용, 염소를 한 마리 풀어 찾아냈다.
[91] 연재 당시 유행했던 수술로, 영어를 잘 하라고 혀 아래쪽 턱과 연결되는 힘줄을 절단하는 것. 혀가 길어지면 영어 발음이 더 좋아질 거라는 황당한 발상에서 나온 것이다.
[92] 지민이는 통장을 탈탈 털어서 12만원을 꺼냈는데 고소하려면 300만원은 있어야 한다는 변호사의 말을 듣고 바로 자리를 떠난다.
[93] 한자로 쓰면 過夏酒. 여름을 넘기는 술이라는 뜻으로, 여름에도 상하지 않는 청주를 일컫는다.
[94] 물론 욕쟁이할머니 음식점 수준의 정감 있는 욕이었다.
[95] 실패처럼 생긴 짤막한 낚싯대로 하는 낚시
[96] 임금이 더운 여름에 더위를 해결하기 위해 마셨다는 전통음료.
[97] 다만 혼잣말로 중얼거리는 걸 보면 점수 좀 따려고 숙부를 설득하고 PD에게 촬영하자고 한 듯하다.
[98] 검게 그을린 매실.
[99] 정육점 직원도 소삼겹살을 주면서 '보통 이건 정육점에서 일하는 사람이나 입맛 까다로운 사람만 아는데 시어머니 입맛이 보통이 아닌가봐요'라고 물어본다.
[100] 근데 며느리라는 사람이 본인 시어머니가 치매에 걸렸는지도 모른다는 것부터가 아예 관심이 없다는 것이다. 막장 분위기를 심화시키는 요소로 볼 수 있다.
[101] 근데 이건 육개장 재료와도 좀 관련이 있었다. 맛난 걸 해주면 더 모으지 않겠다고 했다. 그리고 음식이 성에 차지 않자 쓰레기를 더 불려놓는다.
[102] 물론 그동안 한 짓거리만 보면 시어미고 뭐고 당장 연을 끊어도 모자랄 정도라 츤데레라고 하기는... 훈훈하게 끝나긴 했지만 시집살이의 고생이 꽤 드러난 에피소드.
[103] 다 커서 독립하여 따로 살고 있을 수도 있다.
[104] 1박스에 5kg이다. 즉 150Kg.
[105] 홍도 2구 마을에서 1구 마을로 가기 위해선 배를 타거나 거리가 약 3km에 평균 2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산을 타야한다. 사실상 등산을 한 셈이다.
[106] 실제로 코다들은 부모와 소리로 대화를 해보지 못해 어릴 적 언어발달이 느리고 어휘력이 또래보다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고 한다. 수어를 모어처럼 쓰며 손으로 옹알이를 하고, 어린이집 들어갈 나이가 돼서야 더듬더듬 음성언어를 쓰기 시작하는 경우가 많이 보고 된다.
[107] 옆 방의 산모가 이 병원 미역국은 도저히 못 먹겠다고 하는데 정작 자기는 맛있게 먹어서 의문을 품고 묻게 된다.
[108] 그래서 필담으로 대화를 한다. 승혜와는 수어로 대화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
[109] 그 재료는 천초, 대파, 그리고 물기름이다.
[110] 성찬도 이 점에 대해선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111]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주인공이랑 똑같이 생겼다.
[112] 다만 무시한 것 치고는 형제 사이는 매우 좋은 편이다. 애당초 사이가 나빴으면 성찬의 트럭장사에 얹혀서 같이 다니지도 못했을 것이고.
[113] 사실 떡밥이 하나 있었는데 대결을 위해 각각 10손 총 40마리(1손=2마리)를 준비하라 한 것이다. 아무리 대결이라지만 심사를 위해서는 너무 많은 양. 그럼에도 자운 선생님이 스승님까지 들먹이며 하시는 말씀이라 성찬과 오봉주는 의심조차 하지 않았다.
[114] 아버지는 키가 땅딸막하고 머리도 벗겨졌다. 따라서 식객의 불문율인 '아버지의 추한 외모를 닮은 자식' 법칙을 벗어난 몇 안 되는 인물이기도 하다.
[115] 백미는 태호가 만든 튤립에 얹은 아이스크림. 본편에도 나오지만 튤립의 꽃말은 사랑의 선언(Declaration of love)이다.

 


[116] 이때 데이트 장소는 독수리 요새가 있는 것으로 보아 이곳으로 추정된다.
[117] 꿩만두와 빙어낚시 편 등.
[118] 작중 성찬도 언급하듯 인돌비 자체는 정부가 허가한 약품이라 불법이 아니다. 다만 포장지에 쓰지 않은 것은 불법.
[119] 아마 본인도 병이 들었거나 세상을 떠나서 오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 삼백집 사장이 이제 사모님도 더 이상 못 오실 거 같다며 마지막으로 상에 두 그릇을 올리고 '교장선생님 사모님 맛있게 드세요' 하고 인사를 올린 거 보면 정황상 작고하신 쪽에 더 가깝다.
[120] 지금이야 분류학이나 생물학, 해부학이 발달해서 웬만한 동물들은 비슷하게 생겼어도 구분하는 게 가능하지만 그 이전에는 엄연히 다른 종이지만 단순히 비슷하게 생긴 생물을 싸잡아 같은 이름으로 부르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일례로 외관상 털가죽의 색깔 차이가 명확한 늑대와 승냥이를 우리나라에서 전근대시대까지만 해도 잘 구분하지 않았으며 이집트인을 비롯한 고대 중근동 사람들은 자칼과 늑대와 하이에나를 잘 구분하지 않았다. 포유류는 각 종간 외관상 차이가 두드러지는 편인데 이 정도로 혼동될 정도니 정어리와 멸치가 혼동되는 것도 무리는 아닌 것. 하다못해 지금 이 순간에도 라쿤이 너구리, 이글이나 콘도르가 독수리, 줄무늬하이에나가 승냥이, 영양이 사슴, 드래곤이 용으로 오역된 사례가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것만 봐도 꽤 자주 일어나는 문제라는 걸 알 수 있다.
[121]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멸치 전부의 머리와 멸치 똥을 분리하기.
[122] 서빙을 맡겠다고 한 친구는 아내와 대판 싸운 끝에 때려쳤고, 식자재 구매를 배우겠다고 한 친구는 얼마간 일하긴 했으나 결국 이전에 일하던 회사에 다시 취직했다.
[123] 고기와 소면을 따로 데웠다. 요리장이 "고기와 소면을 같이 데우면 시간도 절약되고 편할 텐데 왜 그랬지?" 하고 물으니 국물 맛이 텁텁해지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요리장도 여기선 놀랐다.
[124] 탕의 온도를 맞추는 데 실패해 버렸다. 아무리 빨리 나간다고 해도 실내의 온도가 있어 음식의 온도가 변동될 여지가 있는데, 그것을 계산하지 않고 적정온도에 맞춰서 식힌 뒤에 나갔기에 탕이 식어버린 것. 마침 이 에피소드에서의 계절은 여름. 여름이면 에어컨을 풀 가동할 것이고 시원하다 못해 얼어죽을 정도로 차가워진 실내온도를 감안하면 탕을 그릇에 담고 바로 내가야 될까말까일 텐데 그걸 적정온도인 60도에 맞춘다고 기다렸다 나갔으니 탕 온도가 더 떨어졌음은 자명한 사실이다. 식당을 평가하러 온 칼럼니스트가 이를 한 입 먹더니 얼굴이 구겨지면서 그냥 나가버린다.
[125] 자빠지고 나서 바닥이 왜 이렇게 미끄럽냐고 시키는데, 정작 이후 들어온 조리장이 대청소날도 아닌데 뭐하러 하냐고 말린다.
[126] 어떤 이유인지는 몰라도 소년원에 있었단 말이 나온다.
[127] 사실 여기까지는 어른들이 버릇없는 애들을 보며 항상 하는 레퍼토리라서 패드립이라도 비교적 가벼운 편이었다.
[128] 임자수탕은 소금으로 간하기 때문에 염분을 멀리해야 하는 보디빌더에게는 적합하지 않다.
[129] 허영만 화백이 학창시절에 제일 좋아했던 만화가 성함이 모티브.
[130] 정확히 말하자면 가게에 오는 손놈들을 묵사발이 되도록 두들겨 패주는 것이다. 그런데 작중 묘사를 보면 단순히 음식이 맛없다고 큰소리로 투덜거리기만 해도 팬 듯.
[131] 오성길 숙수의 아버지는 조선 왕실 음식을 담당하던 대령숙수였는데 일제강점기 때문에 대령숙수도 관두고 기생집에서 일하다 화병으로 사망했다. 이런 사람 후손에게 왜 일본 티 안 나냐고 했으니 노발대발하는 건 당연한 일.
[132] 다만 이건 케빈의 무지가 불러온 실수였다. 당장 영국에서 카레를 영국 요리로 생각하는데. 그리고 오 숙수에게 분노가 섞인 소리를 듣고는 '아, 내가 잘못 생각했구나' 하고 반성은 한 모양이다.
[133] 몽골은 양젖이 가장 흔하겠지만, 한국은 소가 가장 많기 때문에 우유를 쓴 요리가 반드시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다만 한국은 전통적으로 농업 중심 국가라 인도만큼은 아니더라도 소를 매우 귀히 여겼고, 그 소를 기르는 데 필수인 소젖을 굳이 뺏어서 먹는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우유를 쓴 요리가 많이 없다. 우유 자체가 상당히 귀하고 비싸기도 했고. 또한 "소의 젖을 뺏어서 먹는 것은 이치에 어긋난다"라는 생각을 한 유학자들도 있던 시기라 우유 채집을 반대했다. 게다가, 케빈이 일본 음식을 좀 안다면서 이런 소리하는 게 웃길 뿐인데 일본이나 중국에서도 우유는 부유층이나 권력자들이 주로 먹었던 음식이다. 당연히 이 두 나라 소들도 젖소가 아니기 때문에 우유를 얻기 힘들었다.
[134] 첫 번째는 케빈의 칼럼에서 우유를 예찬하며 케네디를 존경하는 인물로 꼽은 것, 두 번째는 커피도 라떼만 마신 것. 세 번째는 gala와 lettuce라는 단어를 사용했는데, 보통 gala는 축제라는 뜻이지만 그리스어로는 우유라는 뜻을 가지고 있고, lettuce는 상추이지만 어원인 라틴어 lac은 우유를 뜻한다.
[135] 그 전에 배고픈 손님을 배려하는 세심함이 없다고, 음식 맛에 비해 서비스는 형편없다고 까는 내용을 넣어 봉주를 분노케 하지만(애초에 케빈이 예약 시간 한참 전에 도착한지라 오봉주도 지가 일찍 와 놓고 불평이냐면서 빡친다.) 다음 문단에 딱 배고플 시간에 나타나 타락죽을 주는 걸 보니 내 오해였다고 한다. 하지만 그건 성찬의 작품인지라...
[136] 사실 열폭을 해도 메뉴에 타락죽을 넣어야만 하는 것이, 케빈이 칼럼 맨 마지막에 "운암정에 가면 꼭 타락죽을 맛보길 바란다"고 썼기 때문. 만약 케빈 말만 듣고 운암정을 찾았는데 타락죽이 메뉴에 없다는 것을 손님들이 알게 된다면 가게 이미지에 타격이 간다.
[137] 옥자와 성찬이 감정을 보러 온 갈비집에 취재하러 왔다면서 엄청 진한 화장에 과하게 꾸미고 오지를 않나, 트레킹 코스 건으로 네팔에 간다고 하니까 편집국 부장을 찾아가 안 보내주면 사표 쓰겠다면서 네팔로 출장 보내달라고 떼를 쓰지를 않나...
[138] 이 말을 하며 성진루의 배달통이 쌓여 있는 장면이 나오는데 척 봐도 20개는 되어 보인다.
[139] 마을 사람들을 찍은 옛 사진을 보다가, 사진이 살아 움직이며 사진 속 사람들이 자신에게 욕설을 퍼붓고 원망하는 환상을 보는 장면에서 이 사실이 밝혀진다.
[140] 정확히는 한 명은 내장 속의 오물이 튀자 이런 건 커리큘럼에도 없다고 뛰쳐나갔고 다른 한 명은 비위가 상해서 뛰쳐나갔는데 이후 도저히 진도를 따라잡을 수 없어 자진해서 다시 내장 교육을 받는다.
[141] 환자 행세 하느라 거식을 해서 배가 많이 고프긴 했겠지만 60은 넘었을 노인이 짜장면 곱빼기를 순삭한데다가 얼마 안 가서 또 배고프다 하는 걸 보면 나이에 비해 위장이 튼튼한 듯하다.
[142] 안전 면에서는 민물고기는 기생충이 많아 회로 먹고 싶다면 냉동해서 기생충을 죽이는 게 그나마 안전하다. 여기서 석균이 냉동 피라미를 어항에 넣었더니 피라미가 살아나 신선한 회를 아버지께 드리...는 상상을 하는데, 연재 중엔 상상씬이라는 게 다음화에 드러나기 때문에 이것 때문에 실제 전개로 오해하고 비현실적이라고 항의하는 전화를 받기도 했다고 한다.
[143] 갖고 있는 것 중에 줄 만한 게 그것밖에 없었다고.
[144] 이런 사례는 세포 기억설이라고 하는데 실제로 증명된 것은 아니다.
[145] 다만 진욱 일행이 맛있게 대구간국을 먹는 얘기를 들으며 혼자 방에서 묵묵히 국을 먹는 모습을 보면 뭔가 감을 느꼈을지도 모른다.
[146] 무명 시절 소품비를 마련하기 위해 도둑질을 해서 유치장 신세를 진 적이 있었다.
[147] 이때 젊은 두당에게 실력으로 여유롭게 도발해 긴장시킨다. 한 술 더 떠서 젊은 두당이 겨우 마무리할 쯤에 이미 끝내서 궐련 한 대 피고 있었다.
[148] 찔찔이: 미숙, 걸구: 환자, 얼치기: 비만, 모돈: 어미
[149] 이 에피소드의 중심인 돈아의 칼은 10년 동안이나 새김질에 사용되었음에도 날이 멀쩡하고 고친 흔적도 없어 마장동의 칼 갈이를 전담하다시피한 유씨라는 아저씨도 크게 놀랐다. 고사 포정해우의 포정이 하나의 칼로 19년 동안 소와 돼지를 잡았는데 그와 필적하는 실력을 자랑한다고 봐야 한다.
[150] 3권 소고기 전쟁에 나온 조경기 사건이 오버랩되는 부분이다. 진성은 "고기를 써는 내가 백정이면 고기를 파는 사장은 뭐가 다르다고 그런 말을 했을까?"라고 일갈한다.
[151] '돈아'란 자기 아들을 낮춰 부르는 말.
[152] 성찬이 받아들이기 전에는 진수와 같이 김진성 전설을 기사화 하면서 네놈이랑 손해보는 일은 시도도 안하겠다고 반말로 버티자, 그렇게 나온다면 자신 또한 돈아를 포기함으로 자신의 정체와 숨겨진 비밀 또한 무덤까지 영원히 매장하겠다고 역으로 받아친다.
[153] 마지막 문제인 A등급을 가진 돼지 선발에서 성찬이 고른 돼지에 고전압을 일으켜, 육질은 좋지만 피가 고여서 E급인 등외로 조작했다.
[154] 미삼. 흔히 오겹살로 알려진 부위.
[155] 모티브가 된 사장님은 훗날 생활의 달인과 2016년 백종원의 3대 천왕 족발편에서도 출연하셨다.
[156] 개정판에선 마지막의 you가 ‘내래’로 바뀐다.
[157] '만지면 넌 순대된다'라는 깨알같은 경고가 붙어있다.
[158] 사실은 김영민이 코이즈미보다 8년 먼저 나왔다.
[159] 공무원이나 방송국에서 위생상태를 빌미로 쳐들어오는 일이 있어서 영민이의 취재를 거부했었는데, 순대일기를 보고 취재를 허락한다.
[160] 영민의 남자친구는 말이 좋아 남자친구지 영민은 남자친구를 자신과 동등한 인격체로서 존중해주지 않았다. 순대공장에 허락도 없이 함부로 들어가는 것에 대해 남자친구는 매우 주저하였으나 그가 자꾸 돌아서려고 할 때마다 롯데월드(여기서는 광고 문제 때문인지 '솟데월드'라고 기재되었다.)에 같이 가는 약속을 깨뜨리겠다고 압박을 가하였다. 이 남학생은 영민에게 있어서 그저 노예에 지나지 않는 셈이다. 영민이라는 캐릭터도 작화 때문이기도 하지만 평범 그 자체인 자신의 외모를 매우 높게 여기는 등 성격 자체는 꽤나 오만한 것으로 묘사되어있다.
[161] 이게 얼마나 위험한 일이냐 하면 청소년 보호법에 의거하여 미성년자는 부모나 보호자 동의 없이는 선박 이용이 금지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영민의 아버지도 재주도 좋다며 혀를 내두른다. 여기에선 제주도로 전지훈련을 떠나는 어떤 운동부 친구에게 부탁해서 그 친구가 운동부 코치님께 제주도 이모네 가는 친구라고 부탁해서 가능했다. 나중에 취재한 순대집에 그 운동부를 초대해서 친구에게도 보답하고, 순대집 순대도 팔아주면서 순대 만드는 과정도 볼 수 있게 된다.
[162] 영민의 순대일기를 읽으며 ‘배가 불러도 너무 불렀어. 그렇게 할 짓이 없나?’라는 대사를 하는 걸 볼 때 순대를 만드느라 고생하는 할머니를 보고 자라며 순대 자체에 악감정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
[163] 어머니가 그의 능력에 대해 과도하게 두둔하긴 하지만 운이 없던 것도 있다. 한 번은 직원이 회사 자금을 들고 튀어서 내려앉았고 한 번은 IMF 사태가 와서 힘도 못 쓰고 부도가 났다고 한다.
[164] 나중에 사정을 다 털어놓은 뒤에 동생들 하는 말이 어머니가 별의별 좋은 음식을 다 갖다 먹인 덕택에 미각이 뛰어나 음식점이 딱이라고 한다. 어릴 적 몰래 형제가 다 함께 부엌에 들어가서 세진이 요리를 해서 먹여줬다가 혼나기도 했다는 모양. 물론 편애 탓에 세진은 혼나지도 않고 동생들만 혼났다고.
[165] 똑똑한 첫째에게 과도한 기대를 하고 첫째가 죽자 그 기대를 세진에게 돌린 것도 같은 이유.
[166] 모두 알겠지만 옛날에는 남존여비 사상 때문에 딸은 태어나도 이름조차 제대로 주지 않는 경우도 많았다.
[167] 뒷내용을 보면 이는 첫째인 세진에 대한 이야기로 보인다. 대학생 손녀가 있는 어머니가 45세일 리가 없으니까. 하지만 어머니 이야기를 하다가 뜬금없이 세진의 취직 이야기를 하는 것도 그렇고, 형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시켜드리는' 같은 표현을 쓰는 것도 이상하다.
[168] 물론 안전확보를 제대로 하지 못하여 혼난 건 본인이 무개념이 아닌 이상 잘 알 테지만.
[169] 이때 대화를 보면 오미자를 사람 이름으로 착각한 듯하다.
[170] 인천 휴게소지만, 실존하지 않는 휴게소이다.
[171] 미나리 편이나 아귀찜 편 등에서도 성찬이 직접 등장하지는 않지만 전화상의 대사가 주어지거나 이름이 언급됐었다.
[172] 이동호는 이향원의 본명이다.
[173] 하루 17판. 이유는 그것 말고 할 게 없어서였지만.
[174] 80년대에 월간 팝송이란 잡지에서 비틀즈 관련 만화를 그린 바 있다. 이 양반은 15권의 족발 편에서 나온 적이 있으며 21권에서도 범죄자 일람에서 예시로 등장한다.
[175] 당연한 얘기지만 가부장적이었던 노인 세대의 남자가 음식 잘하는 경우는 생각보다 드물다. 큰 병에 걸린 아내 뒷바라지를 하면서부터 자기 스스로 요리를 하던 것이 어느덧 35년이나 되었다고.
[176] 정확히는 오줌이 마려운 캐나다 아이가 "pee"라고 외치며 고통을 호소하자 피가 난다는 것으로 오해하고 아이를 도와주려다 하필이면 영 좋지 않은 부위를 살펴보는데 충분히 성추행범으로 몰릴 만한 행동이었다. 남 도와주려다 되려 당하는 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같다
[177] 이를 계기로 후술할 김사장과 만나게 되는데 김사장이 성추행범으로 몰릴 뻔 했다며 주의를 준다. "여기서는 첫 번째가 여자, 두 번째가 아이, 세 번째가 개, 네 번째가 장애인, 다섯 번째가 남자"라며 남자는 대접받지 못한다는 사실을 일러주었다. 아니 첫 번째는 당연히 아이가 되어야 하는 게 아닌가? 자신들의 이익 앞에서는 제일 약한 아이들마저 내팽개치는 페미니스트의 현실 근데 한국이 이렇게 되어가고 있다
[178] 복선이 있었는데 다들 전화하는데 혼자 쓸쓸히 돌아서는 컷이 있었다. 또 가출을 먼저 제안했던 것도 나름 복선이라면 복선.
[179] 사실 부부라는 언급은 없고 어디까지나 추측일 뿐이다. 애인 사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180] 그런데 신념싸움과는 별개로 승부조작이 의심되는 장면이 있는데, 보면 알겠지만 아예 대본을 다 짜고 진행한다. 그 증거가 오봉주가 대본에서 벗어난 말을 하자 PD가 촬영 끊고 다시 하라고 시키는 장면. 게다가 심사위원들의 평가가 전부 다 무승부로 나오자 PD라는 작자가 촬영 끊고 하는 말이 "무승부는 절대 안 된다."였으니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실제 대결 결과도 성찬이 간장으로 점수를 땄는데, 주제는 두부이기 때문에 두부로 점수를 딴 오봉주가 승리했다는 결론이 나왔다. 성찬 주변 인물들의 대사를 보아할 때 대결 자체는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오봉주가 승리한 직후 프로그램의 작가라는 작자가 같이 웃으면서 손뼉을 치는 행동을 했다. 물론 결론만 따져보면 오봉주의 승리에는 무리가 없었으나, 만약 이게 생방송이었다면 조작 논란은 필수적으로 나왔을 정도.
[181] 상대가 성찬이라고 말해 오봉주가 자극받아 대결이 참가하도록 했는데 정작 성찬을 섭외한 적이 없었다. 이후에는 의도적으로 김진수에게 팬이라고 사기치고 접근해서 성찬을 차장수라고 계속 모욕했다. 게다가 성찬이 "자신은 오봉주에게 한 번도 진 적 없다"라고 말했다며 오봉주에게 전했는데 만화 내에서 성찬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으며 일부러 지어낸 뒤, 성찬이 이렇게 말한 것처럼 꾸며서 오봉주에게 말했다. 진짜로 그렇게 말했을 수도 있지만, 임선미가 자극해서 말했을 테니 결국 임선미가 잘한 건 없다.
[182] 이건 본인도 알고 있었고, 오봉주가 (임선미에게 잘 보이기 위해) 괜찮다고 하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노골적으로 오봉주 편을 들었는데 오봉주의 에이전트도 아니고 TV 프로그램의 작가로써는 매우 부적절한 행위이다.
[183] 그러나 임선미가 보고 있었을 때 벌어진 일이기에 과장된 면이 있다. 물론 그렇다고 이 직원이 잘했다는 건 아니다. 오봉주도 그 직원을 뽑은 최 과장이라는 사람한테도 책임지고 반품하거나 사표를 내라고 한 것을 보면...
[184] 밥은 기본이고 라면, 비스킷, 심지어 아이스크림과 콜라까지 전부 어리굴젓하고 같이 먹는다. 성찬도 어지간히도 어리굴젓 체질이라면서 혀를 내둘렀다.
[185] 다른 한 명은 그 사람과 시래기와 우거지의 구분을 갖고 싸우다가 재훈에게 배춧잎 말린 게 시래긴지 우거진지 물었는데, 재훈이 자세하고 친절히 설명을 해주자 그냥 달려들어서 '그렇게 머리가 초롱초롱한 새끼가 왜 조직 계보 기억을 못하냐'며 막 패댔다. 그러고 나서 딴 거 먹으러 간다며 퇴장.
[186] 탈세 금액도 어마어마하고, 정치에 입문할 거라는 이야기도 들린다고 한다. 그때 먹고 기운 낸 우거지국밥을 두고는 뭐가 맛있다고 좋아했나 하고 안 먹고 일어난다. 다만 재훈에게는 잘 아는 와인바에서 한 잔 하자고 하고 고급차에 같이 타려고 하는 등 친구에 대한 감정은 그대로인 듯.
[187] 지인인 산악인 박영석 씨와 똑같이 생겼다. 즉, 작가 본인 이야기임을 인증. 작중에서 후배는 어떤 여자의 오빠한테 자기 여동생을 노리는 놈으로 몰렸는데, 오히려 그 오빠한테 충고와 응원을 듣고 나온다.
[188] 이날 장사가 매우 잘 되어 오랜만에 아이들에게 쌀밥에 고깃국을 먹여주고 싶었으나 뜻대로 되지 않자 화가 난 것이라고 했다.
[189] 당시 가정에서 저런 식의 체벌이 많긴 했지만, 아이들은 매일 수제비만 먹은데다 그날 어머니가 늦게 와서 무지 배고픈데 옆집에서 밥 준다고 하니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그런 아이들을 순전히 자기 화를 풀기 위해 때린 것이니 마음과는 별개로 잘못된 행동이었다.
[190] 아주 중요한 날이라고 하며, 여러 손님이 와서 칼 만드는 걸 방해할 거라는 예언을 한 걸로 보아 신기가 있는 듯.
[191] 당연히 사람 죽일 거란 목적은 숨기고 갈아 달라고 했지만, 살기를 눈치 챈 아저씨가 낫을 손보나 하더니 날을 그대로 녹여버렸다. 강간인지, 그저 데리고 논 뒤 차버린 건지는 불명. 어느 쪽이건 정말 나쁜 놈이다.
[192] 자동차 스프링으로 만든 가위 소리를 듣더니 아주 구성지게 각설이 타령을 불러제끼고 천생 자신은 장터체질이라며 덩실덩실 춤을 추며 돌아갔다.
[193] 이때만 해도 국뽕식 연출인가 했지만 시간이 흘러 정말로 호미가 정원 가꾸는 외국인들에게서 대호평받고 또 하나의 한류로 평가받는 게 알려지면서 괜히 빈말로 나온 연출이 아니었다는 걸 증명했다.
[194] 실수로 떨어트려도 손잡이가 먼저 떨어져서 다치지 않도록 만들었다.
[195] 이 여성들을 위해 변명하자면 맛집이라고 듣고 왔는데 맛이 별로여서 짜증나는데 웬 이상한 여자가 와서 설교나 해대니 더 짜증났을 수도 있다.
[196] 성찬으로부터 식재료를 사면 추첨을 통해 요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벤트.
[197] 물론 국제적으로 활동하는 비즈니스맨이 영어를 못 하는 게 더 이상하다.
[198] 옥수수 전분으로 만드는 강원도 음식. 생긴 게 올챙이 같다하여 올챙이국수라 한다.
[199] 처음에는 시간 여유가 있어서 잘 두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기차 시간 때문에 초조해졌고 상대도 그걸 알고 일부러 시간을 끌어 평정심을 해치는 등, 완전히 페이스에 말려들어 돈을 탕진했다.
[200] 기계 반죽 시엔 찬물로 하고 반죽기의 속도를 낮추는 감속기를 추가해야함을 알려준다. 기계 반죽 시 생기는 마찰열이 반죽을 쉽게 삭게 만든다고 한다.
[201] 수단은 세계 제 1의 참깨 생산국이다.
[202] 지금은 "짜장"과 "자장"이 둘 다 표준어로 인정되지만 연재 당시에는 "자장"만 표준어로 인정되던 때였다.
[203] 일전에 주방장으로 있을 때 큰 손님이 와서는 조미료 먹으면 두드러기 난다며 절대로 조미료 넣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받은 적이 있었다. 그러다 잠깐 자리를 비울 일이 생겨 부주방장에게 맡겼는데, 식사를 마친 손님에게 다시는 다른 곳 안 간다면서 격한 극찬을 받는다. 돌아와 부주방장을 칭찬하며 어떻게 조미료를 안 넣고 맛을 냈냐 묻자 부주방장 왈 진짜 두드러기 나나 조금만 넣어서 만들었다고. 이어 아들은 예전과 달리 현대인들은 조미료의 맛에 길들여졌음을 깨닫고 조미료를 적게 넣는 방법으로 맛을 살리게 된 것.
[204] 나이 때문에 주방에서 일하는데 힘이 부친 것도 한 몫했다.
[205] 정작 아들은 그걸 알고는 깜짝 놀라며 괜찮냐고 걱정한다. 츤데레
[206] 당시 법이 화교에게는 200평 이상의 주택과 50평 이상의 가게 소유를 금지했기 때문.
[207] 건물 높이만 해도 4층은 되어보이는데다가 홀도 엄청나게 넓었다.
[208] 본래 막내의 회사 사람들은 장옥순 씨의 동동주집에서 회식을 하려 했다. 사망 소식도 몰랐다가 오성석이 말하고서야 알았다. 회사 사람들도 단골이었는지 장 여사의 사망으로 동동주는 끝났다고 한탄한다.
[209] 숨겨진 향기가 부족했는데 이는 도꼬마리 잎의 향이었다.
[210] 판정단이 판정이 끝나고 나중에 오성석이 재현한 동동주를 마셨을 때, 향이 부족하다고 언급했으며, 이를 빌미로 장남, 차남, 딸이 반발할 수도 있다.
[211] 독자들은 그 유명한 선생이 청주의 마음 편에서 나온 방형철이라고 짐작했다. 다만 방형철은 대회에서 져서 그렇지 객관적으로 봤을 때 실력 없는 사람은 아니다.
[212] 가상의 술. 절대 진짜 술로 착각하지 말 것.
[213] 어느 정도냐면 공민우가 애교로 보일 수준이며 성찬뿐만 아니라 많은 동창들도 길태라는 이름만 들어도 싫을 정도로 반응을 한다. 김진수도 길태의 악행을 듣고 "찬이씨가 얼마나 불쌍했으면... 나쁜 자식 같으니라고!! 당장 불러줘요!! 그 사람 오면 내 진짜 가만 안 둘 테니깐요!!!"라고 분노했을 정도다. 정작 진수씨는 다행이도 동창회 때 코빼기도 안 보였다.
[214] 그런데 묘사된 장면은 시원하게 갈겨버리는 장면을 떠올리다 그게 무산되자 '거기까지 가놓고 쫄았냐?' 하는 듯한 반응이었다. 솔직히 조직원들까지 모여있는 상황에서 그러는 건 용기가 아니라 자살행위다. 만약 진수씨가 대신했다면 죽음보다 더한 고통이 기다릴 테고
[215] 이후 성찬도 26권 물회편부터 진수를 '밥'이라는 별명으로 부른다.
[216] 맛의 전쟁 만화가 처음 발매한 게 다 팔리고 재인쇄 들어갔는데 어느새 엄청난 유명 작가라도 된 듯 아무한테나 싸인해주겠다고 하고 다닌다. 부인 말로는 달랑 1부 재인쇄라고.
[217] 대략 작가가 어렸을 때 머리가 노래서 별명이 노랑개였는데, 그 친구가 작가를 노랑개라고 부르면서 놀렸다고.
[218] 이때 취객은 자운 선생, 성찬, 오봉주, 김진수, 술 박물관장, 술 박물관장의 친구. 술버릇 또한 가관인 게 오봉주+자운은 서로 친구 먹고 반말 까기, 진수+박물관장은 과거에 지하철에서 엉덩이 만져진 기억이 떠올라 서로 멱살을 잡고 욕설을 퍼부으며 싸웠고, 술 박물관장의 친구는 군대 선임이 떠올라 길길이 날뛰었다. 평소에 침착했던 성찬마저 길태한테 당한 기억에 분노하였고, 기름 붓듯 열폭한 오봉주가 아버지 오성길의 편애 때문에 끼어들며 사투가 터져 난장판이었다.
[219] 어찌 보면 이전에 최 씨가 했던 말이 떡밥이 된 셈이다. 최 씨는 술을 한 방울이라도 마셔본 사람은 나를 구속할 수 없다고 말했는데, 소줏고리 역시 소주를 한 방울이라도 마신 사람은 부술 수 없었다. 소주의 위험성을 충분히 전해들은 자운 선생은 물론이고, 그닥 관심이 없고 한 잔 얻어마실 요량이던 성찬까지 악착같이 최 씨를 린치하며 뜯어말렸으니. 등장인물들 중 유일하게 소주를 한 방울도 마시지 않은 술 박물관장의 부인만이 간단하게 부술 수 있었던 것이다.
[220] 130명이 매각 반대 성명을 내고 시위를 벌여 양조장을 사려던 사람을 막았다.
[221] 그 때문에 정은이 아버지의 술 심부름을 자주 했는데 매일 같이 아버지가 막걸리를 마시고 술에 취해 있는 모습을 보기 싫어서 수택이와 짜고 아버지가 술에 안 취하는 방법을 연구했다. 그 방법이란 게 다름 아닌 술통에 물을 부어서 술을 약하게 만드는 것. 그래서 어느 날 수택이와 정은이가 사다리를 들고 양동이에 한 가득 물을 받아 술독에 물을 붓는데 그만 사다리가 균형을 잃으면서 수택이가 술독에 빠지는 일도 있었다.
[222] 뜬금없이 자기들 형님의 귀를 쭉쭉 늘리는 할아버지에 당황하는 아우들이 끼어드려하자, 자제하면서 자기는 계속 얻어맞는 효심(?)을 보여준다.
[223] 사실 두부는 거짓말을 하긴 했지만 그냥 주고 갔고 돈을 달라고도 안 했는데 그 어머니가 쫓아와서 돈을 준 거긴 하지만, 애초에 이렇게 될 줄 알고 두부를 준 거였다. 물론 그렇다 해도 이걸로 잡혀들어가긴 힘들겠지만.
[224] 명색이 장남이지만 벌써 십년째 고향에 못 가는 판이었다.
[225] 단행본은 그냥 자동권총으로 나온다.
[226] 그림을 보면 배를 까기 전에는 마른 편이었는데 배를 까자 마치 임산부 같은 엄청난 똥배가 된다.
[227] 물론 일부러 들으라고 외친 것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228] 그 태종이 자기가 죽어도 세종이 계속 고기를 먹을 수 있게 하라고 할 정도였고, 자기 밥상에 고기가 적다고 수라간 담당자들을 크게 혼냈다는 일화도 있다.
[229] 조선시대에 80세면 현대로 치환하면 100세 넘게 사신 것이다.
[230] 교회나 성당에서 구제금을 책정해 일주일에 한 번씩 노숙자들에게 나눠주는 것을 받는 것. 꼬지라고도 한다. 액수가 정해져있어 빨리 가지 않으면 못 받기 때문에 무단횡단이나 무임승차는 일상적. 속도가 생명이라 경보 수준의 속도로 움직인다. 덕분에 진수가 고생했다.
[231] 송봉숙, 송봉희, 송봉미, 송봉자, 송봉말.
[232] 꿀물에 송홧가루를 탄 음료수. 궁중이나 양반가, 큰 사찰에서 스님들이 마신 귀한 음료이다.
[233] 업무 실적이 형편없다고 닦달당하고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출신 후배들에게 밀려나서 회의를 느끼고 있다.
[234] 자식들은 자신을 본체만체하고 아내는 드라마보면서 남편의 말은 귓등으로도 듣지 않는다.
[235] 그 중 80년 된 웨스턴 일렉트릭 사의 555 매쉬 드라이브를 사용한 13A 혼 스피커가 개당 1억 1천이나 된다. 그 외에도 탄노이, JBL 파라곤 등등 쟁쟁한 스피커들이 즐비하다.
[236] 집의 열쇠까지 복사해서 주곤 언제든지 음악을 들으러 오라고 했다.
[237] 첫 페이지에서는 천강덕이라고 나오더니 부장은 그를 박 과장이라고 부른다. 실존인물인 박강덕을 모티브로 한 인물이라는데 헷갈린 듯.
[238] 호일에 싼 후 불판에 올리는 방식을 사용하여 구이가 아닌 찜이 되어버렸다.
[239] 벌들이 꿀 1kg을 생산하려면 벌 5만 6천 마리가 100개씩의 꽃에서 꿀을 빨아야 옮겨야 하기 때문.
[240] 살 뺄 생각이 없는 것도 아닌 게 등록금을 꿀로 받아서 며칠간 라면만 먹은 후에 엄마에게 전화해서 돈 좀 보내달라고 징징댈 때 보면 집에 인간답게 먹자, 한끼만 참으면 여자가 하나 생긴다 따위의 개드립이 적힌 다짐이 붙어 있다.
[241] 여자도 굉장히 밝히는지 여자친구가 이미 있음에도 진수를 보더니 여동생이나 이쁜 후배 없냐고 수작을 부린다. 돈 다 떨어지고 나서 여자친구에겐 차였다.
[242] 당연하지만 '친구'들과의 관계도 끊겼다. 아버지는 술 사주고 밥 사줄 때만 모이는 게 친구냐고 타박한다. 실제로 돈 없어서 꿀 팔아야 하는 친구에게 도리어 고기를 얻어먹는 걸 보면 그냥 호구 취급한 듯하다.
[243] 이때 우리 사업 모토는 폭력을 친절로 바꾸는 거라고 한다.
[244] 처음에는 263,000원 거슬러 받겠다고 했지만 고깃집에서 그걸 받을 리 없고, 20만원, 10만원으로 내리다가 그냥 한 병 넘겨 어떻게든 값을 치렀다.
[245] 파란 연재분에는 실수로 20만원 보탠다고 오타를 냈는데 단행본에는 2만원으로 수정됐다.
[246] 여기서 성찬이 꿀 팔아준다고 안 했으면 진짜 큰일이었던 게, 등록금은 꿀 12개 어치인 420만원이고 용돈이 꿀 3개 어치인 105만원이었는데, 처음부터 성찬을 통해 꿀을 팔았다면 고기값 치른다고 꿀 하나가 빠진 걸 빼더라도 용돈은 70만원으로 줄었을지언정, 어떻게든 등록금은 낼 수 있었다. 그런데 사채업자에게 꿀을 팔고 받은 돈 100만원은 등록금으로는 택도 없으니 어떻게든 돈을 더 벌어야 하는데, 그걸 배터지게 먹고 다닌다고 5일만에 홀라당 써버렸으니, 등록금도 못 내게 생겼고 생활비도 없어졌으니 다음 학기까지 어떻게 먹고 살지도 까마득해지는, 그야말로 생각없는 멍청한 행동이었다.
[247] 꿀을 5일만에 다 못 판 것도 아니었다. 성찬의 도움을 받아 꿀을 다 팔고 나서 자기 입으로 5일 동안 수고 많았다고 했기 때문. 법정금리만 믿고 배짱 부린 것.
[248] 전주비빔밥에 들어가는 재료로 녹두를 갈아 만든 청포묵에 치자물을 들인 묵.
[249] 이 장면을 그린 뒤 화실 문하생들에게 보여주며 이해가 되었냐고 작가가 묻자 모두 이해했다고 답한다. 106화 병원의 만찬 스토리의 취재일기 후일담에서 소설가이자 번역가 이윤기 선생이 해준 충고인 "독자가 이해하지 못할까봐 스토리를 친절히 끌고 가지 마라. 독자들도 수준이 높지만 작가가 독자에게 끌려다녀서는 안 된다."를 기억하고 있었고 독자들이 알아서 이해할 수 있게 설명을 뺀 것.
[250] 만화적 과장이 아니라 실제 취재일기에서도 묵만 잘랐는데도 닳아있다.
[251] 회비가 엄청 비싼데도 불구하고 후보가 3,700명이나 된다고 한다.
[252] 다만 담근 고추장이 다 떨어지면 차선책으로 순창 고추장을 쓰기도 한다고.
[253] 노홍철의 사연과 비슷하다. 노홍철은 어릴적 수산시장에 갔을 때 손질하느라 잘린 생선대가리가 바닥에 떨어졌고 그 생선대가리의 눈을 정면으로 보고 트라우마가 생겼다고 한다.
[254] 그래도 허 화백은 만화에 대한 인식이 여전히 나쁘던 시절에 일간지에서 연재할 수 있었던 것을 감사히 여긴다고 회고했다.
[255] 이때 성호 외에도 함께 왔던 친구들 역시 말리지도 않고 경근을 두고 간 것을 보면 어지간히 경근이 인망이 없었던 모양.
[256] 이때 이야기를 들어보면, 경근이 농이라고 했던 폐암으로 죽고 나서 가장 먼저 온 것도 성호였고, 상을 치르는 동안 여러 가지 준비에 도움을 줬던 것도 성호였던 듯하다. 늘 농과 거짓에 속았지만 그만큼 신경 써주고 그만큼 잘 알았던 것도 성호였던 것. 그리고 경근의 아들이 다른 친구들에게 잡은 학꽁치를 요리해주는 동안 자기 혼자 외로이 앉아 경근을 생각하는 듯한 분위기를 피운다.
[257] 이 만화가 거의 다 이렇게 나온다. 그런데 정작 친구들, 아내도 꽤 젊어보이고 동생과는 닮은 것으로 보아 그냥 노안이 집안 내력인 것으로 보인다.
[258] 앞서 나온 장면 중에 치과 의사가 실제로 저랬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걸 생각하면 묘하다.
[259] 82화에서 나온 고무신 거꾸로 신은 여자친구 때문에 마음고생한 바로 그 아들이다. 군대 갈 무렵에는 머리가 풍성했는데 어느새 탈모가 많이 진행된 상태로 나온다.
[260] 극중 회상씬에 나오는 현수막에는 '정신대'라고 쓰여있다. 지금은 잘 안 쓰는 위안부를 가리키는 또다른 표현.
[261] 일제강점기와 과거 위안부에 대한 인식, 그리고 지금껏 살아왔던 고향인 한국에 대한 애증이 드러나는 말로 느껴진다.

 


[262] 자운의 말투에서 약간 경남 방언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부울경 출신인 듯.
[263] 이 때문에 성찬이 "독사 독이라도 먹었어? 얼굴은 왜 그렇게 된 거야?"라고 묻는다. 다만 독사 독은 위까지 가는 동안 입이나 식도에 상처가 전혀 없다는 전제 하에는 복어 독보다 훨씬 안전하다. 독사 독은 단백질로 되어 있어서 위산에 소화되기 때문. 물론 상처가 전혀 없다는 것은 절대 장담할 수 없으니 안 먹는 것이 상책이다.
[264] 청양고추를 영 좋지 않은 곳에 뿌리려고 했다! 작중 강 형사의 대사 "비밀번호를 대지 않으면 청양고추를 니 고추에다 발라줄 거야!" 안 되겠소! 뿌립시다!!
[265] 1122는 11월 22일을 뜻한다. 이 날은 김치의 날로 김장철이기도 하고, 김치 재료 하나하나가 모여 스물두가지의 맛을 낸다고 해서 정해진 날이다. 이 비밀번호에는 약간의 오류가 있다. 공민우는 0부터 9까지의 숫자로 4자리 비밀번호를 만드는 경우의 수가 5040개라고 했는데, 5040=10×9×8×7이므로 숫자가 중복되지 않게 4개를 고를 때의 경우의 수이다. 즉, 이 방법으로는 1122라는 경우가 나올 수 없다. 만약 1122가 나오게 하려면 중복을 허용해야 하므로 경우의 수는 10^4=10000개가 된다.
[266] 최홍에게 진짜 이름을 알려주느냐 가짜 이름을 알려주느냐라고 묻는 탓에 가짜 이름일 확률이 있다. 적어도 주 씨는 맞다. 성찬이 김치극치에 배달 가서 주 사장이라고 불렀기 때문.
[267] 정확히 공민우인 줄은 모르고 그냥 '누군가'로만 인식했다. 그 동안 통화로만 얘기해왔기 때문.
[268] 최홍의 뱃속에서 해물보김치의 재료가 발견되었고, 마지막 통화 장소가 김치극치 부근이었다.
[269] 혼례가 끝나면 처음 시가를 찾는 신부 편에 음식을 보내는 것.
[270] 이모들 중 한 명은 결혼 전엔 계란 프라이 하나 제대로 못 만들어먹던 사람이었다고 한다. 괄목상대하게 된 계기인 즉슨, 신혼 때 고등어 조림을 하려던 것이 고등어국이 되었는데, 신랑이 그걸 맛있게 먹어준 게 너무 고마워서 어머니에게서 열심히 요리를 배웠다고.
[271] 극화체로 묘사된 일부 조연은 예외.
[272] 운발의 학교 입학식과 졸업식, 군 입대 등등 모든 행사에 단 한 번도 오지 않고 가게에만 있었으며, 운발이 어머니의 관심을 끌려고 가게 근처에서만 놀다가 쌓아놓은 소금 포대를 무너트리자 이유도 이해하려 들지 않고 혼을 내며 네가 무너트렸으니 네가 올리라고 쏘아붙였다. 비가 오는 날 우산도 없을 때도 단 한 번도 운발을 학교에 데리러 오지 않았다. 게다가 만두를 빚을 때는 사근사근 웃으며 만두에게 칭찬까지 한 주제에 운발에게는 단 한번도 사랑한다는 말은커녕 미소조차 보여주지 않았다고 한다. 자기 자식을 만두보다도 낮춰보았다는 것. 아무리 봐도 자기가 귀중한 만두 빚는데 자식 따위가 방해한다는 생각을 하는 편애의 아종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야말로 막장 부모. 그런 주제에 달랑 한 마디로 용서란 주제를 들이미니 가히 분노할 만하다. 게다가 저 말도 직접 한 것도 아니고 오래 전 저 멀리 신안의 염전 창고에 써놓은 것으로, 운발이 투자금 회수 때문에 신안에 가지 않았다면 영영 못 봤을 것이다. 만약 작중 시점에서 살아있고 억지 감동 전개가 아니었다면 친권 박탈과 함께 양육 문제와 아동 학대로 고소해도 할 말이 없을 지경. 마지막에 아토피 이야기를 꺼내긴 했지만 글쎄다. 어딜 봐도 사랑은 전혀 주지 않았는데 뻔뻔하게 사랑 타령을 하고 있으니 운발이 더 화내지 않은 게 용하다. 그나마 운발도 그 말 하나 때문에 모든 걸 이해한 건 아니고 나도 이제 모르겠다는 식으로 약간 혼란스러워하는 것으로 연출된다.
[273] 축구와는 정반대로 입단하자마자 팀을 휘어잡는 실력을 보여주지만 연습 후 회식 자리를 해장국집으로 잡자 "운동 끝내고 먹기엔 음식이 너무 무겁지 않아?" 하는 반응이 나오고 소맥을 말자 "웬 낮술?" 하는 반응을 보이자 탈퇴했다.
[274] 여기서도 후보 신세였지만 제일 조기 축구회의 각 선수들의 플레이스타일 및 대처법을 확실하게 까발려서 참패시켰다. 하지만 회식 자리가 뷔페라는 말에 기겁하며 해장국 이야길 꺼내보지만 "뼈다귀 해장국이라니요? 우리 축구팀 이름이 뭡니까?"라는 반응에 탈퇴했다.
[275] 복귀할 수 있었던 데는 부인 덕분만은 아니고 본인 덕도 있는데, 럭셔리 축구단에 있을 때 제일 조기 축구회와의 경기에서 각 선수들의 플레이스타일 및 대처법을 확실하게 까발려서 참패시켰기 때문이다. 그리고 찾아온 감독에게 결국은 잘못했다며 사죄한다. 이 때문에 아내의 복귀 요청을 들은 감독이 반대하는 선수들에게 "그럼 다른 축구회 다니면서 우리 약점 다 폭로하라고 냅둘까?"라고 말해 회원들의 말문을 막아버리고 공 씨를 복귀시켜버린다.
[276] "고독한 울프님, 이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반찬이 뭔지 아세요? 그건 바로 사랑하는 사람과 마주앉아 같이 밥을 먹는 것이에요."
[277] 애초에 사고 현장에 있지도 않았던 손자가 성찬을 신고한 것 자체가 할머니가 손자에게 사고 사실을 이야기했다는 소리다.
[278] 대식이 상은 부녀에게 물회를 대접했을 때 "아범아! 나만 빼놓고 물회가 넘어가냐? 아파트 사준 돈 내놔!"라며 화를 냈다.
[279] 퀴즈의 정답은 설탕으로 에피소드 끝부분에서 상은이가 정답을 맞혀 용돈을 타간다.
[280] 그러나 오봉주는 대식이 답을 맞혀도 승진시킬 생각이 없었다고 한다. 답을 맞히든 안 맞히든 대식을 쫓아냄으로써 성찬이 죄책감에 시달리게 하려는 오봉주의 속셈이었다.
[281] 각각 톡 쏘는 맛을 내고 음식의 향과 농도를 맞추기 위한 재료로, 본래는 들어가지 않았던 재료지만 젊은 층의 단맛에 길들여진 입맛대로 맞추다 보니 현지에서도 쓰게 된 재료다. 따라서 오봉주의 지적이 틀린 건 아닌데 10대인 딸의 입맛대로 해준 거라 잘못된 것이라고 하기도... 다만 오봉주는 자신이라면 사이다와 바나나 대신 천연 탄산수와 모과청을 썼을 거라고 했다.
[282] 강릉으로 가는 길에 성찬이 트럭을 운전하다 졸려서 대식에게 운전을 맡겼는데, 운전을 너무 빨리 하는 바람에 성찬이 놀라 "눈 뜨면 강릉이냐? 눈 뜨면 황천이지! 밥 덩어리 생과부 만들 뻔했네."라고 했다. 덕분에 성찬은 잠이 싹 달아나 쭉 직접 운전했다.
[283] 오마 참치는 지금도 엄청나게 비싸지만, 당시 한국에서는 평범한 참치도 귀하고 비싸서 참치에 대한 인지도 자체가 낮았기 때문에 그 충격이 매우 컸다.
[284] 영향력이 큰 스님이라 종단과 주지 스님의 부탁까지 얻어 방송국 취재팀을 불러오기도 하고, 앞으로는 부처님이 부탁해도 취재를 안 받겠다고 하니 냉면 맛보고 싶은 채식주의자와 선재 스님의 어머니를 모시고도 온다.
[285] 에피소드 마지막에서 진수와 성찬은 그 답을 깨닫는 것처럼 보인다. 물론 무엇이라고 명확히 언급하지는 않기 때문에 정확한 답은 결국 나오지 않는다. 스님들이 먹을 수 있도록 자연에서 구한 식재료나 자연의 리듬에 맞는 조리법이 그 답일 수도 있고(이미 에피소드 곳곳에 큰스님께서 그 비법들을 다 말씀하셨다.), 아니면 스님을 만족시키기 위해 음식에 다한 정성과 노력일 수도 있다. 그것도 아니라면 어떤 것이든 감사히 맛있게 먹고 행복해 할 수 있는 먹는 자의 마음이겠지만, 진짜 정답은 이 모든 걸 다 포함한 것이 아닐까?)
[286] 하루 일하지 않으면 그날은 먹지 않는다.

 


[287] 중머리를 하시던 분이 "당대 최고의 중머리인 나를 빼고 무슨 작당모의냐? 전성기 땐 냉면 30그릇을 한손으로 들고 자전거로 용산까지 배달가던 사람이야!"라고 하면서 등장하자 앞잡이를 하시던 분이 "이번엔 배달 없네."라고 하고 중머리를 하던 분은 "중머리가 배달만 하나? 홀서빙은 누가 하고?"라며 받아친다.
[288] 이를 보고 오봉주는 "100% 순 메밀은 익반죽도 힘든데 차가운 얼음물로 반죽을? 말도 안돼!"라며 경악한다. 이에 반죽꾼 어르신이 "말 돼! 봉주 니가 관심이 없어서 그렇지!"라며 받아친다. 그리고 진짜로 얼음물 반죽을 해내신다.
[289] 파와 고추 빼기, 사리 위에 작은 사리를 얹는 어퍼머리, 곱빼기, 편육 빼기, 고기 육수 대신 동치미 육수, 퀴즈를 맞혀서 편육 하나 서비스 등등.
[290] 오봉주도 원래 냉면 빼려고 냉면부 직원 어르신들 쫓아냈지만 지금은 냉면부를 개선하겠다고 마음 먹은 상황이었다.